‘먹고 싶은 성환배, 달고 시원한 성환배’라는 주제로 열린 제9회 성환배축제가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막을 내렸다.
3천여 시민 운집, 지역주민 자발적 참여 돋보여 행사중단을 검토할 정도로 어렵게 개최된 제9회 성환배축제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성환청년회의소(회장 정강희) 주최로 지난 18일(토) 천안시문예회관에서 열린 배축제는 예기치 못했던 악천후를 딛고 일어선 농민들을 위로하고, 지역특산품 홍보행사와 함께 노인경로잔치 등을 벌였다.‘먹고 싶은 성환배, 달고 시원한 성환배’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배축제는 우수한 품질의 성환배를 시중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현장에서 판매하는 행사도 가졌다.또한 배품평회와 전시회를 통해 작목반이나 개별농가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달고 시원한 성환배를 즉석에서 깎아주는 무료시식회는 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이와 함께 천안시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예회관에서 글짓기, 붓글씨, 사생대회를 개최해 청소년들이 깊은 가을의 정서를 문예활동을 통해 가득 담아냈다. 이어 배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배껍질 길게 깎기, 배 빨리 먹기, 댄스경연대회를 즉석에서 신청받아 진행하기도 했다.이어 김치냉장고, TV, 오디오 등 푸짐한 상품이 마련된 성환배가요제가 열렸다. 지난 15일(수) 70여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본선진출자들이 벌인 이날 가요제는 순수 아마추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높은 가창력을 뽐냈다.이어 류시현의 사회로 백지영, 은지원, 김정훈, 도원경, 이정, 서연, 컬투, 자전거를 탄 풍경 등 인기연예인 초청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를 끝으로 제9회 성환배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행사를 주최한 성환청년회의소 정강희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 열린 배축제 행사가 많은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성공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내년엔 보다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