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 활발한 의료교류사업을 벌이며 의학발전을 도모하고 있다(사진은 천안 안서동에 위치한 단대병원 전경).
중국에 이어 국제의료사업 활기, 김 병원장 러시아 방문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호)은 최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제2병원과 의료협력을 체결하기로 협의함에 따라 김명호 병원장 일행이 지난 12일(일)부터 6박7일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단국대병원은 개원하기 전인 지난 1991년부터 이미 미국 오리건주 성빈센트병원과 의료협력병원을 체결, 2001년부터는 중국의 길림, 산둥, 상해에 이어 난징까지 남진해 오면서 각 지역 의료기관과도 두루 협력을 체결해 오고 있다. 이에 의료정보를 공유하고 활발한 인적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미국과 중국을 넘어 이번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제2병원과의 의료협약은 의학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학문적 이해를 높이고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며, 각 국의 의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김명호 병원장 일행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제2병원을 방문해 의료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외래진료병원 및 백혈병동, 수술실 등을 둘러보고, 노보시비르스크 역사박물관 관광, 병원 70주년 기념식 참석 등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제2병원의 쉬빠기나 병원장은 “한국 의료기관과는 처음으로 의료협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상호 긴밀하게 협조해 의료계 발전에 동참하자”고 전했다. 이에 김명호 병원장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제2병원과 의료협약사업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단국대병원에서 연수를 받는 의료진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편히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단국대병원에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제2병원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인 갈리나(Galina·여·37)가 연수 중이다.시베리아의 중심인 노보시비르스크는 1백10년 전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놓이면서 생겨난 신흥도시지만 도시 규모는 러시아에서 3, 4번째 가는 큰 도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