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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경해 회장은 누구?

고 이경해 회장은 누구?

등록일 2003년09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고 이경해(56) 한농연 전 회장은 지난 90년부터 가속화된 세계 농산물 무역의 재편과정에서 국내 농업을 지키기 위해 숨진 농민운동가로 알려져 있다.지난 90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현장에서 할복 자살을 시도, 농산물 시장 개방에 맞서싸웠다. 그 후로 13년이 지난 11일 세계무역기구(WTO) 제5차 각료회의가 열린 멕시코 칸쿤에서 자결했다.이 전 회장은 전북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151번지에서 태어나 전주농고와 서울농업대(현 서울시립대) 농과대학을 마쳤다. 곧 이어 고향으로 내려가 서울농장을 세우면서 영농의 길을 걸었다.농사를 지으며 마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평소 소신에 따라 지난 79년 장수군 낙우회 부회장과 83년 장수군 농민후계자 회장을 거쳤고 당시 농어민후계자협의회(현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를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이후 87년 전북농업인협의회장, 이듬해 88년에는 전국농어민후계자협의회의 제2대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2000년에는 전국농어민후계자들이 주주로 참여한 한국농어민신문사 회장으로 몸소 겪은 농업문제를 언론을 통해 알리기 시작했다.전라북도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방화시대의 농업문제와 수입개방대책 수립을 끊임없이 주장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이 전 회장은 그동안 농권운동을 펼치면서 단식투쟁의 산 증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90년 제2회 농어민후계자대회 개최를 정부가 막은 것에 대한 항의로 단식농성, 94년에도 국회 앞에서 WTO이행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면서 17일간 단식농성을 벌였다. 2000년 12월에는 전북 도의원 신분으로 농가부채특별법 제정과 마사회의 농림부 환원을 주장하며 26일간 단식농성을 실시했다.2001년 8월 일본 도쿄의 총리관저 부근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사과와 역사왜곡 교과서 합격취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였다.올 3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TO 본부 앞에서 텐트만을 치고 ‘WTO가 농민들을 죽인다’라는 문구를 몸에 걸고 한달 가량 1인 단식농성에 돌입, 한국농업의 어려움과 농산물 수입국의 입장을 대변했다.30여년간 농권운동에 앞장서온 고 이경해 회장은 이역만리 멕시코 칸쿤에서 우리 농업을 지켜달라는 강력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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