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추석 대목 경기마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에서 일부 부유층을 대상으로 마련한 고급선물세트는 불티나지만 재래시장은 명절특수마저 사라진 듯한 을씨년 스런 분위기다. 천일시장, 중앙시장, 남산중앙시장, 공설시장, 자유시장 등 천안시내 5개 재래시장.원하는 만큼 저울에 달아 주거나 눈대중에 의한 집어주기, 흥정이 이뤄지는 재래시장 특유의 활력넘치는 대목장을 기대하며 시장을 방문했다.천일시장번영회 신두식 사무국장은 “올해 재래시장의 추석대목은 예년과 달리 더딘 행보를 걷고 있다”고 말했다. 공설시장 장화순 번영회장은 “요즘 궂은 날씨가 계속되자 오히려 찾는 이들이 줄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천안 중앙시장, 남산시장, 천일시장, 노점상 번영회 등에서는 충남미디어센터와 공동주관으로 오늘(6일·토)과 내일(7일·일) 이틀간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한 추석맞이 축제를 펼칠 계획이다.남산중앙시장 내에서 바자회와 민속공연, 노래자랑, 미니콘서트 등이 열리는 이번 행사가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장 내에서 판매되는 의상을 입고 진행하는 패션쇼나 각 시장별 상가와 상품에 대한 PR, 증정 및 경매 등 신선한 아이템도 돋보인다. 성환, 병천, 입장 5일 큰시장바로 오늘 성환과 병천에서 큰시장이 열린다.5일 간격으로 반짝 큰시장이 형성되는 성환, 입장, 병천 장터는 예외없이 백화점이나 대형유통매장 못지 않은 활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끝자리가 1일과 6일로 끝나는 날 큰 장이 형성되는 성환과 병천장터는 특히 명절특수가 기대된다.천안시 동남부지역 주민들과 오창, 진천을 비롯한 충북 서북부권역을 상권으로 자리한 병천장터는 요즘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바로 오늘 기상천외한 풍경들이 한데 모인 병천장에서 추석용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듯.병천장날과 같은 날 천안 서북부와 아산 둔포, 경기 평택과 안성 주민들까지 이용하는 성환 큰시장도 열린다. 성환장도 바로 오늘(6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성환과 쌍벽을 이루며 충남 서북부권과 경기 남부, 충북 진천을 주 상권으로 삼던 입장 큰시장도 오는 9일(화) 큰시장이 열린다. 추석을 앞두고 마지막 열리는 9일 시장은 침체일로를 겪던 입장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5일장 서는장소와 날짜: 성환·병천(1, 6) 입장(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