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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또하나의 명소 ‘태조왕건 기념공원’ 윤곽

1만3651㎡에 97억원 투입해 왕건 동상, 산책로, 경관조명 등 조성 

등록일 2023년11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天安)’이란 지명을 탄생시킨 고려 태조 왕건을 상징하는 기념공원 조성의 윤곽이 드러났다.

천안시는 13일 박상돈 시장과 관계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태조 왕건 기념공원은 천안 유량동 산 5번지 일원 1만3651㎡에 97억원을 투입해 태조 왕건의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태조산 공원과 연결되는 ‘진입마당’에는 천안도독부(天安都督府)를 모티브한 화계(花階)와 후삼국 통일의 마지막 전투인 ‘일리천 전투’의 조형물 등을 설치해 역사성을 부여하고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만남의 장과 다목적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삼국통일 광장’에는 잔디마당, 이야기 벽, 경관 벽천을 설치하고 대형 상징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왕건 기념광장에는 태조 왕건 동상과 왕건이야기를 기록한 ‘태조담’을 둘러 역사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화계정원, 산책길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다.
 


이밖에도 공원을 아우르는 ‘왕건이야기 길’은 숲속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실개천과 숲속산책로, 나무다리, 전통정자 등을 설치하며,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조명을 설치해 야간경관도 연출한다.

시는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천안 역사의 배경인 태조 왕건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관광활성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박상돈 시장은 “태조 왕건과 천안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은 천안의 정체성과 관련된 매우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태조 왕건의 브랜드 창출과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사업’은 2022년 충청남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선정돼 지난 8월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를 마쳤으며, 공원 조성계획 심의를 거쳐 2024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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