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립미술관이 오는 11월14일부터 12월17일까지 2023 천안제로프로젝트 ‘이름 없는 소우주’전시를 개최한다.
‘천안제로프로젝트’는 실험정신과 잠재력이 돋보이는 작가를 발굴·지원함과 동시에 지역미술의 확장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획전시이다.
올해는 지역의 역사와 정신적 토대가 되는 ‘독립’의 의미를 동시대적으로 확장해 주제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의 주제이자 전시의 제목인 ‘이름 없는 소우주’는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살아가는 불완전하고 비정형적인 존재들의 이야기이다.
공모에 선정된 김가을·박경진·송석우·이주영 작가는 예술을 매개로 사회적 기준과 보편적 사고방식에 인식의 전환을 시도한다. 김가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선의 흐름(2023)’은 거대한 우주 속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박경진 작가는 노동자와 예술가라는 직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 세트장(site)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낸다. 송석우 작가는 무언의 퍼포먼스를 통해 시스템화된 사회에 저항을 시도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낸다.
이주영 작가는 투명 방음벽을 소재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둘러싼 모순관계를 다룬다.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립미술관 누리집(www.camoa.or.kr)을 참고하거나 시각예술팀(☎1566-015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