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의 계절’이 다가왔다.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가진 우리나라에 깊어가는 가을, 김장담그기는 전국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민족과 김치를 동일시하는 나라. 김치 없으면 밥을 못먹는 나라. 최근에는 한류바람이 불면서 전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김치가 되고 있다. 반가운 일이다.
7일 아침, 청룡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이문자)이 이른 아침부터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천안시는 김장철에 각 읍면동 자생단체들이 나서서 해당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나눔행사’를 벌인다. 경제적 사정 등으로 김장을 담그기 부담스런 취약계층에게 정성껏 맛있는 김장김치를 담가 전해주는 일이다.
이날 30여 단원들도 470포기(900㎏)의 김장김치를 담가 취약가구 90가구에 전달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문자 단장은 “단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먹으며 우리 이웃들이 다가오는 겨울, 따뜻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의용 청룡동장은 이들의 수고를 격려하며 “높은 물가로 김장김치를 담기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김치를 담가주신 단원들에게 감사하며, 힘들땐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청룡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장담그기 행사소식은 청룡동 행복키움지원단이 유일했지만, 백석동 새마을남녀협의회(지도자회장 박민수·부녀회장 윤상임)에서 이날 ‘섞박지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들 회원들은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해 만든 섞박지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지역 내 홀몸노인 100가구에 전달했다.
윤상임 부녀회장은 “작은 온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홀몸어르신들께서 회원들이 섞박지를 맛있게 드시면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도지사도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참여’
▲ 김태흠 지사님, 브이도 하트도 안보이네요. 손 어디갔어요~.
7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내포신도시 농협 충남세종본부에서 열린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참여해 함께 김치를 담그며 김치봉사에 참여한 시·군 여성조직과 농협직원 등을 격려했다.
이날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등과 함께 담근 김장김치 1만㎏은 충남도내 저소득층과 취약가구,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 하늘에서 '김치꽃눈'이라도 내린 듯하다.
김 지사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여러분께 감사하며, 도는 여러분의 나눔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더불어 “김장은 겨울철의 반(절반) 양식이라 했다”며 “오늘 전달되는 김장김치는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소중한 양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