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벽면형 사과나무’… 노동력 낮추고 수확량은 높이고

충남도 농업기술원, 사과 다축과원 조성 신기술 확대보급 추진

등록일 2023년10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가 사과나무를 직각 벽 모양으로 재배하는 ‘사과 다축과원 조성 신기술’ 확대보급에 나선다. 이같은 방식은 노동력을 줄이고 수확량은 늘릴 수 있는 미래형 과수원 모델이다. 
 


사과 다축과원은 수고를 3m 안팎으로 키워 사다리나 고소 작업차 등이 필요치 않아 농업인들이 추락위험 없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양립한 나무 사이 농기계 투입도 용이하기 때문에 기계화율은 60%까지 높아지며 노동력도 크게 절감된다.

게다가 가지와 잎이 겹치지 않도록 가지치기를 하는 만큼, 방제 약제양이 10a당 350∼400리터로, 기존 400∼500리터에 비해 적다.

10a당 투입 노동시간은 100시간으로 세장방추형·키큰세장방추형에 비해 37시간 가량 적고, 농약·비료 등 재료비 투입비용은 10∼20% 경감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사과 다축과원은 이밖에 △고른 햇볕 투과 △착색 증진 △통풍성 우수 등으로 과실의 품질도 높일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5억1000만원을 투입해 사과 다축과원 8개소를 조성하고, 15개소(4.3㏊)를 대상으로 현장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재배매뉴얼 개발 및 기계화·자동화 연구, 현장기술 지원 등을 통해 사과 다축과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내 과수농가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다. 장정식 도 농업기술원 원예축산팀장은 “사과 선진국인 이탈리아와 뉴질랜드 등에서 적극 활용중인 사과 다축과원은 이같은 노동력 문제점을 덜어주고, 생산비 절감과 수확량 증대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팀장은 이어 “앞으로 사과 다축과원 보급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더 많은 농가들이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