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속되는 고물가와 저성장 속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고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일 ‘민생경제회복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가계경제를 회복하고 나아가 일상과 문화가 공존하는 온전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19개의 신규사업을 포함해 모두 48개의 정책을 마련했다.
먼저 소비자물가조사 결과를 공개해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착한가격업소 지정관리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임산부에게는 30만원의 교통비 바우처를 지급, 중·고교생에게는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료를 지원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실현한다.
또한, 적극적인 인력양성 및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 내 대학이 반도체 특성화 전문인력을 양성해 향후 늘어날 인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이상기온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에 꿀벌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폭넓은 소상공인 지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상점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 환경개선 △소상공인 특례보증 △온누리상품권 사용지역 확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영유아부터 어르신, 한부모가정부터 다문화가정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우체국과 연계한 복지 등기우편서비스를 실시해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고, 한부모가정 학생에게 수학여행비를 최대 5만원까지 증액지원해 양육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을 위한 영유아 돌봄지원서비스 강화, 사할린 한인 생활안정 지원, 노인장기 요양기관 환기설비 설치 지원, 전동보장구 이용 장애인 보험료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해 시민 모두가 마음 편안한 사람중심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삶의 여유와 쉼이 보장되는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문화·예술·체육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코로나로 인해 줄어들었던 △생활체육대회 및 프로그램 확대 운영 △국내외 스포츠 대회 개최 △버스킹 공연 △찾아가는 소규모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추진해 일상 속에 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낼 예정이다.
용연저수지 개발, 각원사와 독립기념관 일대 종합관광개발을 추진해 장기적으로 천안관광의 핵심거점공간을 조성해 나가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신동헌 부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가정경제를 회복하고 활기가 넘치는 도시, 희망이 더해지는 도시, 삶에 위안이 되는 도시 천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