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삼룡동에 중부권 최대(4층 연면적 2577평 규모)의 경매, 도·소매, 물류기능까지 갖춘 화훼전문도매시장이 개설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매부터 도·소매, 물류까지 복합기능 수행중부권 최대규모의 화훼전문 도매시장이 천안시 삼룡동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주)천안플랜트(대표 김영순)에서 천안화훼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추진하는 본 사업은 경매부터 도·소매, 물류기능까지 갖춘 화훼전문도매시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장은 삼룡동 1번국도변 2천7백89평 부지에 연면적 2천5백77평 4층 건물을 준공하고, 2백대 동시수용 능력을 갖춘 주차장 시설을 확보한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추진중인 시장개설허가만 득하면 바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천안화훼영농조합법인측은 밝혔다. 총 1백80개 점포로 구성된 도매시장은 ▲1층 꽃다발, 꽃바구니, 화환 등 완제품 ▲2층 생화 ▲3층 동양난과 서양난, 선인장, 분재 ▲4층에서는 조화가 도매로 취급된다. 매점이나 식당 등 편의시설과 무역사무실 등도 4층의 일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1층은 경매장과 저온저장고, 공동선별장이 함께 운영되며, 1∼4층을 운행하는 에스컬레이터도 갖출 예정이다. 천안꽃도매시장 임봉윤 이사는 “연간 국내에서 거래되는 화훼시장 규모는 총 3조원으로 추산된다”며 “이중 80% 이상이 서울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천안꽃도매시장이 본격 가동되면 화훼시장이 중·북부권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화훼시장은 서울 양재동에서 경매는 물론 전국의 도·소매기능까지 지배하는 형국이었다. 따라서 중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대부분 물량이 서울로 올라갔다가 경매를 통해 지역에 재분배되는 유통시스템에 따라 필요이상의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돼 왔었다.그러나 천안꽃도매시장이 개설될 경우 중남부지역 화훼재배농가나 소매상들에게도 상당한 시스템상의 변화가 예상된다. 천안꽃도매시장 측은 도매시장 반경 50㎞구간인 대전과 청주 등 대도시와 경기남부, 영·호남 북부지역을 직·간접적인 상권으로 보고 있다.이와 함께 천안화훼 측은 신규사업자를 위해 재배지 생산자와 도매인, 중도매인을 포괄적으로 연결해 경영전략이나 사업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천안화훼영농조합법인 측은 양재시장의 60% 규모로 지어진 천안꽃도매시장이 개설될 경우 전국의 화훼유통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재 천안꽃도매시장의 건물주인 (주)천안플랜트 측은 입주자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선착순 청약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는 것.이에 따라 천안꽃도매시장 개장 여부를 예의주시하던 발빠른 화훼업자들은 이미 위치적으로 유리한 점포를 선점하기 위해 청약에 나서고 있다. 천안꽃도매시장 측은 충남도에 신청한 시장개설허가를 취득하는대로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건물주인 (주)천안플랜트 측은 1백80여개 점포에 대해 입주자와 2년 주기 100% 임대계약만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한편 현재 추진중인 천안꽃도매시장은 당초 ‘건축자재백화점’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업추진이 여의치 않아 용도를 변경한 것이다. 따라서 당초 계획과 어긋나긴 했지만 건물의 층간 높이가 6m 이상으로 설계돼 건물 활용가치는 더욱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천안꽃도매시장이 충남을 비롯한 화훼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