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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봉포도 중·하품처리 심각

중·하품처리 심각

등록일 2003년08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잦은 비와 궂은 날씨로 열과 및 잔알, 착색불량 등 거봉포도의 중·하품이 예년에 비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열과 및 잔알, 착색불량 등 상품성 악화 고심“농사를 짓다보면 양질의 상품만이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올해처럼 잦은 비와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 열과(포도알이 터지는 현상)나 잔알, 착색불량 과일들이 많다. 이러한 제품들은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아 처리할 곳이 없게 된다.”요즘 거봉포도 생산농가의 한결같은 고민거리다.잦은 비와 궂은 날씨가 계속되자 입장을 비롯한 성거, 직산 등 거봉포도 재배농가들은 이어 발생된 중·하품의 거봉포도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특히 열과와 잔알에 이어 송이 형성이 불안전하고, 착색이 불량한 중·하품의 경우 가격 형성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낮은 가격에도 팔 곳이 없는 실정이다.일반적으로 농산물의 중·하품 처리는 가공용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가공시설이 전무하다 시피한 거봉포도의 경우 마땅한 판로가 없다는 것.이와 함께 일부 중·하품의 거봉포도가 일부 외지상인들 손으로 헐값에 들어가 속박이 용으로 악용될 우려도 크다. 특히 예년에 비해 추석이 빠르고,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직거래를 가장한 일반상인들에 의한 노상판매에서 흔히 발생될 것으로 우려된다.결국 입장, 성거, 직산 등으로 생산지가 표기된 박스에 상품과 중·하품이 섞여 판매될 경우 그 사실을 모르는 일반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나 이미지 실추는 심각하다는 것.실제로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일이지만 그에 대한 대안은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올해는 궂은 날씨와 빠른 추석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속박이가 더욱 기승부릴 것이라는 예측이다.천안농민회 박현희 사무국장은 학교나 기업체 등 단체급식시설에서 후식용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중·하품의 경우 송이형성이나 열과 등으로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맛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학교나 기업체에 지역의 특산품도 알리고, 어려운 농촌을 돕는다는 차원에서도 동참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관계기관에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크다. 급식납품업체들이 자신들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몸을 사린다는 것이다.“어려운 농촌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이해는 되지만, 중·하품 농산물을 썼을 경우 모든 학생이나 학부모, 근로자들의 동의를 얻기는 힘들다”는 것과 “자칫 지역농산물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심어주는 등 부정적인 요소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결국 지자체나 조합 등에서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지원과 투자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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