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힘쎈충남이 출범 1년여 만에 정부예산 10조원 시대 개막을 바라보고 있다.
도는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올해 최종 확보한 국비보다 7600억원 이상 더 거두는 성과를 올렸으나 정부예산 추가반영이 필요한 만큼 국회 심의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되는 2024년 정부예산안에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 9조 8243억 원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어떤 신규사업과 계속사업이…
이번 확보액은 2023년 정부예산안 8조6553억원보다 1조1690억원(13.5%)이 더 많고, 국회에서 최종확정한 9조589억원에 비해서는 7654억원(8.4%) 많은 규모다.
충남도는 특히 220만 도민의 숙원사업인 서산공항과 함께,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와 미래국방연구사업 등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주요 신규사업은 △국방로봇체계 시험시설 건립 △바이오메스 비건레더 개발·클러스터 △탄소중립 바이오가스 녹색융합 클러스터 △서산공항 건설 등이다.
국방로봇체계 시험시설은 3군본부가 인접하고, 국방대 등 군 관련기관이 집적한 논산에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설계비 5억원을 반영시켰다. 서산공항은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설계비 10억원을 반영해냈다. 2028년 서산공항이 개항하면 충남의 하늘길이 마침내 열리게 된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장항선 개량 1017억원이 반영돼 교통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특색을 살린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주요 신규사업 및 반영 국비는 △최첨단 해양허브(관광+과학) 인공섬 조성 5억원 △지방관리 무역항 시설 사용료 지방이양 140억원 등이다.
인공섬은 서해안 해양관광·신산업 수요증가에 대응해 조성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유치를 통해 새로운 해양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해양레저관광 미래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방관리 무역항 시설사용료는 2021년 지방관리 항만사무이양에 따라 내년부터 항만 사용료까지 이양받는 것으로, 지방항만을 더 안정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302억원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 17억원 등을 반영했다.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분야에서는 도민 안전체계 구축 및 복지혜택 증진을 목표로 정부예산을 확보해왔다. 이 결과 △소방 지휘역량강화 시스템 구축 20억원 △충남지역 암센터 장비비 지원 15억원 등을 주요 신규사업으로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다.
소방 지휘역량강화 시스템 구축사업은 청양에 건립중인 충남소방종합시설 내에 상시훈련 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이며, 충남지역 암센터 장비비 지원은 충남지역암센터(단국대병원)에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재해 위험지역 정비 589억원 △TBN 교통방송국 건립 87억원 등을 반영했다.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을 위해서는 문화예술 기반 조성, 역사문화관광 진흥, 다양한 체육 활동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주요 신규사업 및 확보예산으로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154억원 △서부내륙권 관광진흥 사업 20억원 등이 있다.
하계세계대학경기 지원은 2027년 개최예정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도내에서 진행되는 축구와 테니스, 배구, 수구, 비치발리볼 등 5개 종목 경기장과 훈련장을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또한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은 도내 관광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도는 향후 국회심사시 신규반영이 필요한 사업 및 예산으로 △충남혁신도시 칩 앤 모빌리티 영재학교 설립 10억원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11억4000만원 △케이(K)-헤리티지 밸리 조성 20억원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생산 플랜트 건립 28억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