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립·우울감 등 심리적 위기를 겪는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원과 자살예방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이 열렸다.
충남도의회는 8월31일 의회 회의실에서 ‘심리적 위기학생 자살예방방안 모색 의정토론회’를 열고 심리적·정서적 위기를 겪는 학생들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충남도의회 박미옥 의원(비례·국민의힘)이 좌장을 맡고, 이상은 충청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순실 충남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안영미 백석대학교 교수, 오황균 충남교육청 장학관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상은 부센터장은 ‘심리적 위기학생 자살예방방안(대응체계 중심)’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정신건강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자살예방에 대한 다층적·다면적 접근과 예방중심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자살 고위험군 통합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토론자들은 ▲전문상담사 등 전문인력 확보 ▲아동청소년 전문 정신건강복지센터 확충 ▲학생 생명존중문화 조성 ▲개입영역 확대를 통한 잠재적 고위험군 체계적 관리 등 위기학생 자살예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충남도의회는 앞서 지난 2월 박미옥 의원 대표발의로 ‘충청남도교육청 심리적 위기학생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박미옥 의원은 “현재 심리적 위기학생에 대한 대응이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등 지역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적 지원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