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 판타지아.
▲ 웅진성 퍼레이드.
13년만에 전세계에 선보이는 ‘2023 대백제전’이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충남도와 (재)백제문화제재단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2023 대백제전의 주요 프로그램과 수해피해가 발생한 행사장 상황, 바가지요금, 교통·주차 대책 등 그동안의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신광섭 재단 대표이사는 “2023 대백제전은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콘텐츠 완성도, 안전 및 편의, 교통대책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백제전은 올해로 69회째를 맞는 전국 최대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있다.
한편 공주시 주요행사 장소인 미르섬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빠르게 복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부여군은 행사장소를 변경했다.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을 연결해 주는 미르섬은 축제기간 중 백제별빛정원과 백제마을 고마촌 등이 운영되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대규모 꽃 단지가 조성되는 핵심공간이다.
미르섬은 현재 부지정비를 신속히 진행하고, 화초를 식재하는 등 계획대로 조경과 각종 시설물을 설치 중이다. 부여군은 기존 구드래 둔치에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행사장을 백제문화단지로 변경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보고 즐길거리 풍성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백제전은 9월23일부터 10월9일까지 17일간 열리며 개막식은 공주시, 폐막식은 부여군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재단과 공주시, 부여군은 모두 6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수상멀티미디어쇼(공주시).
▲ 수상멀티미디어쇼(부여군).
주요 프로그램으로 공주 금강변에서는 천상의 물길로 한류를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가, 부여 백제문화단지 호수에서는 평화의 여전사 계산공주의 이야기가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10분 내외의 수상멀티미디어쇼로 펼쳐진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공주시 ‘무령왕 상례’는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도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한다.
충남 13개 시·군 예술단체가 참여한 하나되는 충남, 어울림 한마당과 고대 동아시아 대백제와 교류했던 7개국 해외공연단 초청공연, 홍보대사 김덕수·박애리가 참여하는 케이(K)-트래디셔널 페스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개막식에는 백지영, 에잇턴, 정동원, 양지은 등이, 폐막식에는 빌리, 송가인, 진성, 더원, 정동하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섭외해 볼거리를 더했다.
행사를 위해 시·군 자원봉사자 4000여 명을 비롯해 경찰, 공무원 등 5000여 명의 인력이 행사장에 배치된다.
▲ 공주(미디어아트관).
▲ 미디어아트관(부여군).
맛과 서비스 높이고 바가지요금 없애고
지역축제와 관련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높이는 대책도 마련했다.
도는 이달 초 전문업체와 먹거리 관련 모니터링(감시) 용역계약을 체결, 행사장 입점 일반음식업소, 푸드트럭 등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음식서비스 개선 대책본부’를 구성해 시·군과 함께 사업자 친절교육, 바가지요금 자정결의 대회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밖에도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장 내 모든 음수시설에 자동살균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관람객의 개인컵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도는 예년보다 50% 이상 많은 150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설정했다.
먼저, 주차와 교통대책으로는 공주시와 부여군 29개 지역에 주차장 1만5463여대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행사장간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할 계획이다.
숙박시설은 공주시와 부여군에 406곳, 1만1912명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을 확보했으며, 인근 시·군 숙박시설 1019곳을 추가연계해 관련 정보를 대백제전 누리집에 지속 제공한다.
이밖에 화장실을 기존 20개에서 64개로 확대설치하고, 행사장별 화장실 관리자를 고정배치 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막전까지 민간 및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확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