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이동장치의 문제점이 심각하다. 헬멧을 안쓴다던가 신호를 무시하고 탄다. 두명이 올라타거나 어느땐 세명이 타는 경우도 있다. 곡예운전을 하기도 하고 한눈팔기도 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을 가장 불편하게 하는 것은 타고 나선 아무데나 방치해놓는다는 것이다. 차도나 모퉁이, 인도길을 떡하니 가로막고 있기도 하다.
▲ 보행자의 길을 막고 있는 전동 킥보드.
박상돈 천안시장은 22일 지역 내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 대표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상돈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천안시 유관부서와 5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단방치, 도로교통법 미준수 등의 문제에 관해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찾고 업체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천안시는 70만 인구의 도시로서 개인형 이동장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의 관점에서 문제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시는 출퇴근 시간 선제적 집중정리를 실시해 민원을 최소화하고 개인형 이동장치를 올바르게 주차하는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주어 올바른 주차를 유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참석한 업체들은 천안시의 요청사항에 대해 출퇴근 시간 전 집중정리 및 인원충원, 반납 권장구역 할인혜택 제공 등 개선방안을 제시했으며,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공간 증설,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이용교육 등을 제안했다.
천안시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는 이번 간담회 논의결과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올바른 개인형 이동장치 문화확립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