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소방서(서장 오경진)는 ‘벌쏘임사고 주의보’ 발령에 따른 여름철 야외활동시 벌쏘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벌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는 벌써 3명에 달하며, 천안동남소방서 또한 올해 벌쏘임 환자가 8월16일 기준 26건이며 그 중 23건이 7~8월 발생했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지속되는 현재가 야외활동시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다.
벌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향수 등을 자제하고 ▲밝은색 계열의 옷 착용 ▲벌집 발견시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곳으로 이동 ▲벌과 접촉시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땐 카드 등을 이용해 신속히 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는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야 하며 특히, 호흡곤란과 청색증 등 쇼크반응이 나타나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경진 천안동남소방서장은 “벌쏘임 예방수칙과 대처법을 사전에 숙지해 야외활동시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하며, 벌집 발견시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안전하게 대피 후 119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천안동남소방서는 17일 광덕면 소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주택용 소방시설로 자체 진화하며 큰 화재를 막았다고 밝혔다. 화재초기의 소화기는 소방차 1대 역할을 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관계자는 현관 주변에서 타는 냄새가 나 주변을 확인해 보니 충전 중이던 전동드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에 자체 진화에 성공했다.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활용해 화재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