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11일 개최한 ‘제10회 청소년 예산정책 제안대회’에서 ‘길이 조절이 가능한 버스손잡이’ 사업을 발표한 ‘청지기팀’이 대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제10회 청소년 예산정책 제안대회는 지난달 23일에 운영한 청소년 예산학교와 제안실습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민 생활불편 해소 및 제도개선’이라는 주제의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그 결과 14개교 중·고등학교 모두 10개 팀, 29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는 사전 관계부서의 서면심사를 거친 사업제안을 각 참가팀이 내외부 전문가 5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차 서면심사와 2차 현장심사 결과를 취합해 우수제안팀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길이 조절이 가능한 버스손잡이’를 제안한 ‘청지기팀(김규태(오성중1)·김예건(동성중1))’이 받았다. 키로 인해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이 누구나 잡을 수 있는 버스손잡이를 설치해 승객들의 불편함을 감소하자는 정책을 제안하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우수는 ‘버스정류장 내 키오스크’ 사업을 발표한 ‘천안여상1학년 팀’이 받았고, 우수는 ‘천안 알리기 프로젝트: 청소년홍보단’ 사업을 제안한 ‘너비팀’이 수상했다. 장려는 ‘도솔광장 개선’ 사업의 ‘푸른공원PR팀’이 수상했다. 이 4개 팀은 시장 표창을 받게 됐다.
심사위원을 맡은 윤재훈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청소년들이 더 나은 사회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고 창의력을 발휘한 아이디어와 사업제안 그리고 발표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권희성 기획경제국장은 “이번 제안대회를 통해 청소년 여러분의 눈높이에서 제안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로, 선정된 우수제안에 대해서는 사업부서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24년도 본예산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