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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기승, 온열질환자 늘어 

3일 아산에서 사망사고 발생, 천안에서는 2일 집안에서 쓰러져

등록일 2023년08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입장면 온열환자 구조모습.


지난 2일 천안 입장면에서 한 독거노인(75)이 집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한 일이 있었다. 입장면 직원이 독거노인 대상으로 안부를 확인하던 중 이같은 상황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이다.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가 의식이 희미한 채로 거실에 쓰러져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최근 폭염으로 온열환자 발생이 많아지고 있어 독거노인 등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아산에서는 3일(목) 오후 집 앞 길가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0대 여성으로, 사인은 ‘열사병으로 인한 심정지’였다. 

이로써 전국 온열질환자 발생은 1500명을 넘어섰고 충남 4명을 포함해 21명이 사망했다. 충남에서는 아산1명, 부여 1명, 서천 2명으로 집계됐다. 

온열환자는 17명으로 부여가 제일 많고 예산 15명, 당진 12명 순으로 높다. 


폭염 속 천안쪽방촌 ‘부시장·구청장 찾아’ 


▲ 신동헌 부시장이 4일 폭염 속 취약계층 안전관리 점검을 위해 쪽방촌을 찾았다.


천안시가 4일 쪽방촌 등 기온변화에 취약한 주거취약계층을 방문해 지속되는 폭염 속 주민의 안전을 살피고 지원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신동헌 부시장 등은 봉명동과 성정1동 일대 쪽방촌을 방문해 각종 위험에 노출된 쪽방주민, 노숙인 등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과 안전관리 등을 당부했다.

또 폭염 속 쪽방주민들의 불편사항 등을 살피고 폭염피해 요령 등을 설명하면서 어르신들이 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선풍기, 여름이불 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쪽방촌 방문 후에는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만나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냉방기 가동상태를 확인했다. 

이에 앞서 이주홍 동남구청장도 쪽방촌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했다.
 

▲ 이주홍 동남구 구청장이 2일 쪽방촌을 찾아 쪽방주민들의 건강 및 안전문제를 점검했다.


이날 이주홍 구청장과 천안희망쉼터 관계자 등은 원성동과 성황동 일대 쪽방촌을 방문해 쪽방주민, 노숙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동남구는 폭염대비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수립하고 현장대응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숙인자활시설은 하절기동안 무더위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폭염은 ‘피하는 게 상책’

폭염으로 충남도내가 찜통이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50대 이상이 많은 가운데 20대도 적지 않은 수가 발생하고 있다. 

발생장소는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 길가, 산, 비닐하우스 등이었으며, 집에 머물다 온열질환을 얻은 경우도 확인됐다.

지난달 말까지 전국 온열질환자 수는 1191명, 사망자는 13명이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취약계층 건강관리 △취약지 순찰 △무더위쉼터 점검·방역 △쿨링포그 운영 △대국민 행동요령 홍보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또 △살수차 가동 △논밭 예찰 △양산 대여소 운영 △스마트 그늘막 작동 점검 △폭염 행동요령 마을방송 및 문자발송 등도 실시하고 있다.

충남도 건설본부(본부장 김병용)는 오는 9일까지 도내 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합동점검’을 한다. 이번 점검은 폭염으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6개 점검반을 편성해 추진 중이다.

점검대상은 도 건설본부가 발주한 건설공사 현장 27곳으로, △도로 14곳 △건축물 3곳 △하천 10곳 등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사업장별 자체 폭염대응계획 수립 여부 △건설현장 내 그늘막 설치 및 깨끗한 물 비치 여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 이행여부 △온열질환 환자발생시 비상 대응체계 구축 등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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