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8월 1~7일을 세계모유수유주간으로 정해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의 ‘2021년 산후조리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산모의 85.2%가 임신 중 모유수유를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모유수유를 시도한 산모의 비율은 58.5%밖에 되지 않았다. 여러 이유중에는 ‘모유부족’ 이유가 컸다.
왜 모유를 먹이려 하는가에 대해서는 출산 후 7일에서 10일동안 분비되는 초유에 다양한 영양분이 농축돼 있어 아기에게 최고의 영양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산모에게도 산후출혈을 막아주고 산후회복을 도와준다고 한다.
천안시가 2일 모유수유 전문 민간 네트워크와 손잡고 풍세 태학산 치유의 숲에서 ‘모유수유 클래스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모유수유주간(8. 1~7)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모유수유을 통한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면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안심출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적극 추진한 천안시 모유사랑 두정점(원장 박보림)과 쌍용점(원장 명기현)은 천안 산모의 모유수유를 지도하다 보니 코로나 이후 매우 눈에 띄게 감소한 모유수유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천안 거주 가임기여성, 임산부, 수유부 35명을 대상으로 강의·토크콘서트, ‘임신부터 육아까지’ 체험교실 등을 진행했다.
민간주도형으로 치러져 더 의미가 깊었던 이번 행사에는 ‘모유사랑’ 모유수유클리닉 전국 45개 지점 중 10곳의 국제모유수유 전문가와 순천향대학병원 신생아실 간호사, 산후조리원 마사지실 실장 등 12명이 전문 자원봉사자로 동참했다.
행사1부는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는 일대일 모유수유 코칭, 성장발달을 돕는 베이비마사지, 신생아 감싸기, 산모 통증완화 방법인 팥주머니 만들기 등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2부행사는 모유수유를 촉진하는 체조와 모유수유 체험사례 발표에 이어 개인별 궁금한 사항에 질의·응답하는 편안한 토크쇼를 열었다.
천안시는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해 ‘모유수유 클리닉’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일대일 모유수유 상담 및 모유수유에 따른 걸림돌을 해결, 성공적인 모유수유 지지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 산모에게 모유전동유축기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사업을 추진해 모유수유 실천율을 높이고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증진 향상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전동유축기 대여를 희망하는 산모는 보건소 누리집에 게시된 지원사업 서식을 내려받아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거나 보건소로 직접 방문·신청하면 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유사랑 모유수유클리닉 원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시책으로 출산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 천안시는 모유수유 장려하기 위해 매년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