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5분발언’에 나선 6명의 천안시의원 

김철환·박종갑·이종담·이지원·김길자·유수희 의원 

등록일 2023년07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의회 6명의 의원들이 5분발언에 나섰다. 17일은 김철환·박종갑·이종담 의원이, 21일은 이지원·김길자·유수희 의원이 단상에 섰다. 의도한 것이 아닌데 임시회 첫날은 남성의원들이, 또한 끝날 폐회때는 여성의원들이 등장했다. 
 

김철환 의원은 천안시가 내거는 현수막을 친환경소재로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현수막 소각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줄이자는 것이 골자다.

2022년 한해동안 200톤 가량의 현수막이 폐기됐다며 그중 131톤이 소각된 것으로 볼 때 tkdeidfid의 온실가스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의원은 “현수막의 주 성분이 플라스틱 합성섬유이다 보니 폐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심각하다”며 “친환경소재인 PLA 현수막 사용은 작은 실천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며 천안시의 동참을 제안했다.

덧붙여 “PLA를 재료로 한 현수막은 소각시 유독성 물질과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고 이산화탄소가 거의 배출되지 않으며, 매립시 6개월 이내에 생분해되고 탄소배출량은 75% 줄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많은 지자체가 친환경소재 현수막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갑 의원은 ‘안전한 수산물 공급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박 의원은 충남도에 방사능 오염검사 장비가 2대밖에 없고 이를 통해 14시간 가동해도 4건의 방사능 검사만 가능하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대응전담팀(TF) 신설 ▶천안시 차원의 선제적 안전검사 시스템 구축 ▶시민들에게 수산물 안전에 관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제공 등을 주문했다. 

한편 충남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배출과 관련해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도내 해역 방사능 측정결과를 월1회에서 주1회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2021년 12월 전국 최초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연안 해양방사능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 협약을 맺고, 어업지도선인 충남해양호에 해수 방사능 측정기기를 탑재한 바 있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충남해양호 운항시(도내 연안 전역) 분 단위 검사자료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실시간 송출, 과학적 분석·검증을 통해 지난해 2월부터 도 누리집에 월1회 신호등 형식으로 공개해 왔다.

최근까지 도내 해역에서 인공 핵종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도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배출에 대비해 측정결과를 주1회 공개키로 하고,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조사결과는 도 누리집(http://www.chungnam.go.kr/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담 의원은 천안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합숙소 환경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보는 합숙소는 20년 된 곳으로 “습기를 머금어 항상 쾨쾨한 냄새가 나며 채광과 환기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생활숙소가 아닌 곳을 숙소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임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역연고 우수선수들을 흡수하고 지역스포츠 시설의 효율적 활용 및 국가스포츠 경쟁력의 동력원 역할을 수행한다는 차원에서 합숙소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지원 의원은 횡단보도와 정지선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줄 것을 제안했다.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가 다치는 사고의 절반이 도로횡단중에 발생하고 있다며 “정지선을 멀리 설치할수록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경찰청 2022년 교통노면표시 설치업무편람을 근거로 “정지선은 자동차가 정지해야 할 지점 또는 횡단보도로부터 2m~5m 전방에 설치하도록 정하고 있다”며 “천안시는 정지선 이격거리가 2m도 채 안되는 곳도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주시를 모범사례로 들었다. 청주시가 2021년 횡단보도와 정지선 이격거리를 5m로 늘이자 2017년도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평균보다 두배 넘게 감소했다고 했다. 

물론 정지선을 횡단보도와 멀리 할수록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지만 전국적으로 그렇지 않은 현실은 장·단점 및 효율성에 따른 분석 등을 따져볼 일이다. 오로지 안전에만 맞춘다면 5m가 아닌 10m를 떨어뜨리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이격거리를 늘려달라는 주문과 함께 ▲교차로별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수 조사 선행 ▲시범사업구간 선정 ▲교통체증 유발가능성 고려 ▲주거밀집지역 및 학교 인근 횡단보도 우선 검토 등을 제안했다.
 

김길자 의원은 ‘천안에서 반출된 문화유산의 환수’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성거읍 천흥사 동종과 동면 보협인 석탑이 제자리(천안시)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두 문화재는 성환의 홍경사사적갈비와 함께 천안의 3개 국보로 지정돼 있다. 

현재 천흥사 동종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협인석탑은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김 의원은 “이들의 조속한 반환을 위해 문화유산 연구기관 및 문화재 반환을 추진하는 민간기관이 필요하고 디지털 아카이브도 구축해야 한다”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또한 “제주 4·3학살 및 거창양민학살사건 등에 있어 당시 책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조병옥을 호국인물로 천안보훈공원 내 설치된 조형물과 관련해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수희 의원은 발달장애인과 관련한 주제로 5분발언에 나섰다. 

‘천안시 보건·복지 시설 내 인권증진을 위한 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한 그는 발달장애인 가족이 처한 어려움을 소개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의 건립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성장해가면서 더 돌보기 힘들어진다는 점에서 발달장애인 가족이 겪는 고통을 이제는 공동체 모두가 나눠가져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사회적 책임을 호소했다. 

특수학교 등 장애인시설 관련해서도 여전한 님비현상으로 인해 외곽으로 밀려난 특수학교의 통학현황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하며 도심내 발달장애인의 돌봄·교육·훈련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줄 것을 제안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