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비소극장 사람들> 공연은 오규택·김지원·조아름이 출연하고 연출 김정섭, 조연출 이현지가 제작을 맡았다.
문화예술공작소 JB컴퍼니(대표 박희영)가 연극 ‘제이비소극장 사람들’을 7월14~15일 안서동 제이비소극장에 올린다.
이 공연은 옐프리데 옐리네크(Elfriede Jelinek)의 희곡 <겨울 나그네> 1장을 원안으로 삼아 새롭게 창작한 연극이다.
원작가 옐리네크는 2004년 “소설과 희곡 작품에서 대립되는 목소리들의 음악적인 흐름을 통해서 사회적 통념의 부조리한 횡포를 드러내는 탁월한 언어적 열정을 선보였다”는 평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여성작가이다.
2011년 발표된 희곡 <겨울 나그네>는 같은 해 2월 독일의 뮌헨 카머슈필레극장에서 초연됐으며 독일의 저명한 연극전문 월간지 ‘테아터 호이테’에 의해서는 2011년 ‘올해의 독일어권 연극’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겨울 나그네>는 언어가 주는 긴장과 음악성 그리고 이미지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면서 독일어권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희곡작품이다. <제이비소극장 사람들>은 ‘시간이 흐름과 역사의 비선형적 반복’을 주제로 하는 <겨울 나그네> 1장의 희곡 텍스트를 원안으로 삼아 제이비소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극인들의 일상을 그려냈다.
작품을 준비한 문화예술공작소 JB컴퍼니는 2021년 창단한 이래로 제이비소극장을 무대로 실험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