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4일 도내 서부지역을 시작으로 5일부터 도내 전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기영 행정부지사와 도·시군 관계부서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기상 전망 공유, 호우 대비 중점관리사항 전달,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4일 오후 4시 현재 도내 평균 누적강수량은 22.9㎜이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태안지역으로 강수량은 50㎜로 집계됐다. 앞으로 이틀간 도내 평균 강수량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11시45분경 호우주의보 발효와 동시에 도는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비상1단계를 가동했으며, 현재 도와 시·군 공무원 등 200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아울러 도는 호우에 따른 야외활동 및 위험지역 접근 자제 내용을 담은 긴급재난문자와 재난 예·경보시설 등 전광판을 통해 호우 대비 주민대피 및 행동요령을 알렸다.
회의를 주재한 김 부지사는 “반지하주택 침수 등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조치를 철저히 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집중점검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소방, 집중호우 대비 긴급대응체계 점검
▲ 김연상 소방본부장(사진 왼쪽)이 침수우려가 있는 홍성군 홍성천 인근 저지대를 점검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도내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고 긴급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상황판단회의를 4일 실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과 5일 사이 도내 예상강수량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 소방본부는 △침수피해 대응체계 및 풍수해 장비 점검 △인명구조 신고 추적관리 △119신고 상황대응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날 오전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2년 전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홍성군 홍성천 인근 저지대 현장을 방문해 사전 위험요소를 점검했다.
김 본부장은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거주지역의 기상상황을 확인해 이웃과 공유하고, 외출시 많은 비가 내릴 때는 침수가 예상되는 하천변이나 위험한 전신주 주변 등에 접근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