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충남 내포에 ‘산업동물의료원’ 추진

4일 정책토론회, 충남대 내포캠퍼스 부속 가축 감염병·동물 의약품 연구시설 모색

등록일 2023년07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에서도 소·돼지·닭 등 ‘산업동물’ 진료·치료와 수의·축산교육, 동물용의약품 연구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기관이 필요하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부속 연구시설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충남은 돼지사육 전국 1위이며, 내포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홍성은 한육우와 돼지 사육 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연구시설 설립·가동시 수의·축산 발전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설립 필요성 정책토론회’가 4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장인 조호성 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기조발제와 이규필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산업동물의료원은 충남대가 수의·축산 교육·연구·임상 지원을 목표로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 1만6596㎡에 2027년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화시설로는 △경제·산업동물병원 △글로벌 수의·축산 교육연구센터 △동물용 의약품 연구센터 등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충남대는 지난 2월 내포신도시 산학시설용지에 대한 매매계약도 체결했다.

이규필 위원장은 충남산업동물의료원 내포 설립 필요성으로 △인수 공통 감염병 및 재난형 동물 감염병 증가 △산업동물 수의사 부족 △산업동물 임상교육 인프라 부족 △동물용 의약품 시장 성장 △지역 균형발전 등을 들었다.

사람과 가축이 함께 걸리는 질환은 약 300종으로 개 65종, 소 50종, 양 46종, 돼지 42종, 가금류 26종 등이다. 또 도내 산업동물 사육두수는 전국 최고수준이지만, 수의사 부족으로 1인당 관리농가수는 100곳에 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산업동물 수의사 양성기관은 서울대 평창캠퍼스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한 곳에 불과, 산업동물 관련 인력양성기관 추가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주요기능은 △경제·산업동물 의료서비스 제공 △전염성 질병 예방연구 △지자체 연계 가축전염병 역학지원 △가축 질병 신속진단 및 진료지원 △중부권 경제·산업동물 수의사 교육 △산업동물 수의사 재·보수 연수교육 △글로벌 수의 연수지원 △지역 수의·축산 평생교육 등이다.

또 △동물용 의약품 개발연구 지원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지원 △지역현안 발굴 및 대민 지원 △지역 산업 맞춤 교육·생산 지원 및 시스템 개발 △지역 밀착형 인프라 공유 등도 주요기능으로 설정했다.

조호성 교수는 ‘수의·축산 방역 현황 및 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국내외 가축 감염병 발생동향을 설명하고, 현 방역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종합토론은 김기일 충남대 정책연구단장이 좌장을 맡고, 안용덕 국장,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직무대리,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김영진 도 동물방역위생과장, 정주영 충남대 수의과대학장 등이 참여해 충남산업동물의료원의 역할과 사업계획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충남산업동물의료원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첫 단계와도 같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돼지 사육두수는 227만3307마리로 전국1위를 차지했으며, 젖소는 6만7280마리 2위, 닭 2868만2469마리 3위, 한육우 46만2814마리 4위 등을 기록 중이다.

시·군에서는 홍성이 한육우 6만5014두, 돼지 61만5872두로 각각 전국1위, 천안이 젖소 1만2424두, 닭 580만1252마리로 각각 전국1위로 나타났다.

한편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2019년 도·홍성군과 설립 추진 업무협약(MOA)을 체결했으나, 국립학교 설치령 소재 지역 제한에 발이 묶이며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도는 민선8기 들어 교육부에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의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김태흠 지사도 지난 4월 국무총리에게 설치령 개정을 건의, 교육부가 대학의 장이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거쳐 타 지역에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을 입법예고했다. 오는 9월 개정안이 시행되면,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은 순조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