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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4대폭력 피해자’ 보호·지원체계 높인다

서남부권에 해바라기센터 추가설치, 디지털 성범죄 대응·지원 강화

등록일 2023년06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나날이 진화하고 다양해지는 폭력에 신속히 대응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를 돕기 위해 충남도가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충남도는 서남부권에 해바라기센터를 설치하고 디지털 성범죄를 대응·지원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범수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일상을 위협하는 4대폭력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고 신속히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4대폭력은 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이다. 
 

▲ 김범수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일상을 위협하는 4대폭력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고 신속히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남부권에 ‘해바라기센터’ 설치

도는 현재 천안지역에 1개소만 운영중인 해바라기센터를 서남부권인 홍성에 1개소 더 설치키로 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의료·법률·수사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센터로, 그동안 서남부권 피해자는 전북 등 인근 지역센터를 이용하거나 천안센터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렇듯 ‘골든타임’ 사각지대에 놓였던 서남부권 폭력피해자를 신속하게 지원하고자 연내 홍성의료원 내에 ‘충남 서남부권 해바라기센터’를 설치하고 내년 1월부터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성의료원 정신과·산부인과·응급의료센터 등 전문의 지원팀 도움을 받아 피해자를 진단·치료하고 심리안정 조치와 함께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소송도 지원한다. 또한 도 경찰청과 협업해 센터 내 수사지원팀을 구성하고 피해자 진술녹화 등 증거수집부터 범인검거까지 적극 활동할 방침이다.

앞으로 도는 센터로 접수되는 다양한 사례를 유형화하고 분석해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하고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피해자 긴급피난처 광역지원체계 구축

도는 가정폭력 등으로부터 긴급한 분리가 필요한 피해자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도 차원의 긴급피난처 운영·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도내 긴급피난처 9개소 중 도비지원을 받는 시설은 도 시설인 여성긴급전화 1366 충남센터(공주)와 장애인보호시설인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천안)로 2개소였으나 이번 운영·지원 확대로 시·군이 운영중인 나머지 7개소에도 올해 하반기부터 시설 운영비와 전문인력 인건비를 본격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긴급피난처마다 각기 다른 운영방식으로 지원서비스에 일부 차이가 있었던 문제점을 개선해 도와 시·군이 같은 수준의 피해자 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설운영도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는 체계적인 시설운영을 위한 ‘긴급피난처 운영통합지침(매뉴얼)’을 연내 마련·보급하고 모범적인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 구심점 검토

최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악용한 다양한 형태의 신종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 차원의 대응을 위한 ‘디지털 성폭력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검토 중이다.

우선 도는 올해 여성가족부의 디지털 성범죄 특화프로그램 지원공모에 선정돼 이달부터 연말까지 국·도비 8500만원을 투입, 여성긴급전화 1366 충남센터에 디지털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를 운영한다.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는 여가부(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도 경찰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불법영상물을 수시관찰(모니터링)하고 조속히 관련 영상물이 삭제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관계기관과 연계해 상담·의료·수사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충남형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설치 타당성 연구’를 진행 중으로, 연내 연구를 완료해 디지털 성범죄와 피해자에 대한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대응 및 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전담센터 설치·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올해 신규사업으로 ‘디지털 성폭력 대응지침(매뉴얼)’ 제작을 추진해 학교 등 관계기관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부터 추진중인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법률자문단·심리치료단 운영, 초등생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도 지속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법률자문단·심리치료단은 도내 25개 폭력피해상담소를 통해 사법 신고를 위한 법률자문 및 심리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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