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7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삼거리공원은 그동안 대규모 행사장이나 주차장 등으로만 기능하고 공원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공원면적이 약 19만㎡이나 재개발사업 추진 전 실제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부분은 약 5만㎡에 불과했다.
▲ 개발 전 천안삼거리공원은 흥타령춤축제 개최장소 위한 넓은 주차장 시설로 공원으로의 기능이 대폭 축소된 상태였다.
이에 시는 지역 명성에 맞고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며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한 공간으로 천안삼거리공원을 돌려주고자 2017년~2018년 국토부와 환경부, 충남도의 국·도비 134억원 확보 및 시비 436억을 편성해 모두 570억원을 투입하는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첫 삽을 뜨고 251면의 지하주차장과 자연마당 조성 등을 위한 1단계 사업에 착수했으며, 삼거리천 일부에 하천관람 스탠드와 수변산책로 설치, 자연마당에는 생태연못과 자연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착수한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 공원조성계획(변경) 및 실시설계 인가용역은 올해 9월까지 완료하고, 이후 11월부터 2단계사업에 돌입해 내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에서는 새로운 공원이용 트렌드를 적용해 축제·놀이·녹색·물빛 등 4가지 테마의 정원을 구성한다.
▲축제정원에는 다양한 연주와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선큰광장과 가족단위 피크닉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광장 등을 설치하며, ▲놀이정원은 어린이놀이터와 어르신 친화시설을 조성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녹색정원은 녹음 아래 자연쉼터와 학생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백일장 숲 등 녹색휴식공간을 조성하고, ▲물빛정원은 삼거리소하천을 중심으로 수변무대와 산책로 조성, 삼기제(연못) 주변 경관조명을 통한 야간명소 조성 등 주야간으로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삼거리공원 경계를 중심으로 능수버들길, 단풍나무길, 숲속길 등 3가지 테마길 2km를 구성해 꽃과 단풍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순환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차명국 도시건설사업본부장은 “내년 12월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을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시민들에게 새단장한 천안삼거리 공원을 선보이겠다”며 “천안3경의 품격에 맞는 가족형 공원을 조성해 다시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