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풍세산업단지 안에 있는 풍세1공원이 24일 ‘파크골프 18홀’ 개장식을 가졌다.
새로운 신설 파크골프장은 아니다. 기존에 9홀로 운영되던 것을 18홀로 늘린 것이다.
‘파크골프’는 요즘 노인층에 붐을 이루고 있다. 예전에는 ‘게이트볼’이 노인들의 스포츠 여가문화에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최근에는 파크골프가 그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게이트볼이 노인들의 실내골프장이라면 파크골프는 야외골프장인 셈이다.
이날 아침 8시부터 풍세1공원의 파크골프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18홀 개장을 축하하기 위한 관계자 및 이곳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개장식에 참석한 것이다.
박상돈 시장도 8시30분 개장식 시간에 맞춰 어르신들과 인사도 나누고 축하인사도 건넸다. 박 시장은 “파크골프가 어르신 건강이나 체력단련 및 여가선용 등에 순기능이 크다”며 “도심어르신들에게 이 이상되는 체육이 없으므로 앞으로 최대한 골프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전에 어르신들이 파크골프장을 마련해달라 해서 신부동 도솔공원 한 켠에 임시적으로 파크골프장을 만들게 되었다”며 “내년 백석동에 골프장을 개장하면 젊은이들의 공원으로 조성된 도솔공원의 임시골프장은 다시 반납해야 한다”는 점도 이해를 구했다.
이날 시장은 현재 1200여 어르신들이 즐기는 파크골프(장)의 운영비 등에 대한 지원도 흔쾌히 약속했다.
점차 확대되는 파크골프장 문화
천안지역에는 신부동 도솔광장에 파크골프장이 있다. 도심지에 많은 시민들의 휴게·산책공원인 곳이라서 ‘임시방편’으로 설치한 것이다. 내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백석동 한들문화센터 인근에 추진중인 파크골프장 36홀이 조성되면 도솔광장의 임시 파크골프장은 원래 공원의 역할로 돌아간다.
내년 착공해 2025년 봄쯤에 개장하려는 파크골프장도 있다. 풍서천에 조성되는 친수지구에 18홀로 마련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수신 해정리 산업단지 내 공원에도 18홀짜리 파크골프장을 구상중에 있다.
시 체육진흥과 임병국 체육시설팀장은 “지금 당장은 공급이 부족하지만 점차 맞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파크골프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과 이용이 높아지는 만큼 2026년 이후에도 파크골프장 조성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