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천안시을지구당(위원장 이용길)은 지난 6일(수) 논평을 통해 천안시가 불당택지분양 과정에서 땅 투기를 부추겨 서민주거생활 안정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난한데 이어 지난 11일(월) 오전 10시 천안시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가졌다.민노당은 규탄대회를 통해 ‘양질의 택지를 서민들에게 싼값에 공급한다’는 택지개발촉진법의 입법취지가 무색하게 천안시가 무주택자와 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싼값에 수용한 택지와 토지를 비싸게 매각해 투기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규탄대회에 이어 민노당은 불당동택지분양관련 공개질의서를 천안시에 전달했다.공개질의 내용은 ▲불당택지지구의 분양원가를 조성원가의 3배 이상 매각한 처사는 땅투기라는 비난에 직면했다며 조성원가를 무시한 채 높게 책정된 감정가를 기준으로 분양한 것에 대한 천안시 입장 ▲불당택지지구 땅투기 여파로 천안시 전역의 땅값 상승을 부채질해 공공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며 서민들이 절망하고 있다며 무주택 서민들에 대한 천안시의 주거안정대책 ▲청약금 납부를 국민은행 단일창구로한 것과 불과 이틀만에 무통장입금만으로 수납하고 신청접수도 하루만에 마치면서까지 시민편의는 무시한 채 행정편의적으로 처리한 이유 등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천안시 경영개발사업소 한인규 과장은 “상업용지 입찰 등 관련부서 직원들 전원이 철야작업 등으로 답변을 줄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밝히고 “후에 천안시의 정당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IMF이전 불당지구 원토지 수용당시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 국민은행 이외의 은행을 이용할 수 없었던 시스템상의 이유 등을 들었다.또한 천안시의 택지개발사업 수익에 대해서는 수익금 전액이 또 다른 공공의 이익을 위해 투자됨을 설명하며, 모든 것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진행됐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