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시장은 11일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방문해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1990년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대 12만7000평에 설립된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반도체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아산시와 삼성이 머리를 맞대고 위기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경귀 시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반도체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아산시가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알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아산시는 삼성전자의 활발한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질 높은 정주 환경, 인력양성 정책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대학 설립을 통한 기술인력 양성도 계획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맞춤형 지역 인재를 양성하면 삼성전자뿐 아니라 지역 여러 반도체 기업의 인력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고급 인력을 수도권으로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 및 문화예술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야 한다”며 “아산시는 현재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러 다양한 문화 축제가 열리면 삼성전자 임직원도 함께 보고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규열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은 메모리 분야에서 30년 넘게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기업인재 채용 측면에서 수도권에 비해 아산시의 인력수급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교육 및 문화예술 등 여러 정주여건 개선 계획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인력수급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의 소통·협력을 지속하고, 특별히 지역 거점 사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사업 관련 기업의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