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성웅이순신축제 기간인 4월30일,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이순신 백의종군길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건영 아산 이순신마라톤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순신의 국난극복을 위한 충의 정신과 백절불굴의 정신이 맞닿은 마라톤을 통해 이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이순신의 본고장인 아산에서 최초로 풀코스 42.195km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건영 위원장은 자원봉사자 모집, 기관 협력, 경기 운영 협의 등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토리가 있는 명품 국제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며 “아산 이순신마라톤조직위원회 이름으로 이순신 정신을 함양하는 법인단체로 만들 것” 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전국적으로 수많은 마라톤대회가 있다. 첫 대회인데, 이번 대회규모는 얼마나 되는가.
-아산시민 1400여 명을 포함해 전국마라톤 동호인 5199명이 참가한다. 실제 참가선수 가족과 자원봉사를 포함하면 8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년 동안 열리는 400여 개 전국마라톤대회 중 참가선수 규모로 보면 20위권 안에 든다.
현충사를 출발해 곡교천, 음봉 이순신 묘소, 둔포 운용리를 반환점으로 뛰는 코스다.
▶ 이순신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3년 전 개인적인 큰 아픔을 이겨내고자 매일 아침 신정호수를 걷고 뛰면서 5km 조깅을 시작했다. 조깅을 통해 기쁨과 고통의 순간을 함께 느끼며 남다른 희열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달리기 매력에 빠져들었고, 작년 마라톤클럽에 가입해 본격적인 마라톤을 시작한 지 3개월만에 춘천 마라톤대회 풀코스를 완주했다.
전국 마라톤대회를 다니면서 아산 홍보에 이순신마라톤대회 유치가 최고의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 사람들과 뜻을 모았다.
▶ 이순신마라톤조직위원회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마라톤 동호인 단체와 시민을 중심으로한 민‧관‧산‧학‧연의 다양한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준비하고 있다. 구성원의 다양함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마라톤 대회의 성패 여부는 많은 참가선수, 차별화된 코스와 경관,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적 참여, 교통 통제와 안전 확보에 달려 있다.
▶ 다른 대회와 차별점은.
-한마디로 ‘스토리’가 있다. 백의종군길을 통해 청년시절의 이순신과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 이야기, 인간 이순신의 고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산을 홍보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출발점을 현충사로, 코스 반환점을 이순신 묘소로 정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전 국가대표 마라톤 감독 김완기 선수와 2시간 초반대의 케냐선수 7명 등도 함께 참여한다.
▶ 앞으로 계획은.
-조직위를 이순신 정신을 함양하는 법인단체로 만들고 싶다. 이순신 정신을 구현하는 단단한 조직체로 만드는 것이다.
또 아산시 최초 풀코스 42.195km 마라톤대회를 개최한 자신감으로 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싶다. 세계적 브랜드인 이순신 이름에 걸 맞는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