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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근 의원, “규정과 절차 무시하는 행정”

이름만 다른 중복성 사업 난무, 예산‧인력 이중낭비

등록일 2022년12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회 안정근 의원은 19일 제240회 아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아산시 행정 절차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안정근 의원은 “아산시의 시정 방향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비합리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행정의 연속성을 갖춘 시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북부권 청소년문화의 집이 우여곡절 끝에 2026년 건립을 앞둔 상황에서 둔포 도시개발계획으로 인한 부지의 도로 편입 문제로 3년이라는 시간이 더 늦춰졌다”며 “갑작스러운 개발사업으로 인해 기존의 사업이 늦춰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사업의 중복 추진을 지양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름만 다르고 내용은 비슷한 사업들이 부서별로 난무해 예산과 인력이 이중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예산분배와 사업의 내실화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사회적경제과는 최근 4년간 외부 수상 이력이 19건에 달하고 공모사업으로 국도비를 440억 원 확보한 아산시의 자랑스러운 부서 중 하나인데 갑작스럽게 예산을 절반 이상 삭감했다. 반면 올해 사업을 시작조차 못 한 재즈 페스타는 내년도 예산을 8000만원 증액해 3억원을 예산서에 계상했다”며 “아산시의 비합리적인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는 예”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행정 절차를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기금운용변경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문예회관 건립 명목으로 기금 출연금 170억 원을 예산서에 계상했다”며 “이는 법률에 규정된 행정적 절차를 무시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안정근 의원은 “보다 나은 아산시를 만들고자 하는 시장님의 의지와 노력은 알겠지만, 행정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정책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산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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