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가 확정되자 박경귀 시장은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명수 국회의원과 국립경찰병원의 충남 아산 유치 성공을 기념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이 충남 아산시로 최종 확정됐다. 14일, 아산유치가 확정되자 그동안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리던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하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경찰청이 전문 연구용역업체를 통해 의료·보건, 건축·토목, 행정·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9인의 부지평가위원회가 공공의료·경찰 의료·지역의료 분야 수요·공급, 부지 매력도와 지자체 지원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아산시로 최종 확정했다.
아산시 유치가 확정된 14일 박경귀 시장은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명수 국회의원과 국립경찰병원의 충남 아산 유치 성공을 기념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경귀 시장은 “오늘의 결과는 220만 충남도민과 37만 아산시민이 하나 되어 보내준 열렬한 염원 덕분”이라며 “최종 확정이 있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한 김태흠 도지사와 이명수 국회의원, 김희영 의장을 비롯한 아산시의회, 충남도의원과 범시민추진단원 등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국 19개 지자체 유치경쟁 제치고 아산유치
당초 국립 경찰병원 아산 분원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충남지역 정책과제로 확정됐다. 그러나 경찰청이 공모 사업으로 전환했고, 전국 19개 지자체가 참여하며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아산시와 시민들은 침착하게 아산의 입지적 장점과 유치 당위성, 지역민들의 염원 등을 어필하며 공모에 적극 나섰다.
부지평가위원회의 현장실사 당시 박경귀 시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PT를 진행했고, 영하의 날씨에도 25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평가단의 아산 방문을 환영했다. 이와 함께 “경찰병원 유치는 대통령 공약”이라며 “경찰병원 아산 유치” 구호를 외쳤다. 이명수 국회의원과 이필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는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경찰병원 분원 건립‧운영 관련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체계, 시민들의 적극적인 유치열기 등이 평가에 긍정적 평가를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청 소유 유휴부지라 부지매입이나 교환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어 국민 혈세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 광역 교통의 중심지로 교통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경찰수사연구원 등 경찰 관련 기관이 집적되어 있어 연간 3만명이 넘는 경찰들이 전문적인 교육·연구를 위해 방문하는 곳이라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최적지로 낙점 받았다.
부지평가위원회 현장실사 당시 영하의 날씨에도 2500여 명의 아시민이 모여 평가단의 아산 방문을 환영했다.
2028년, 550병상 규모 3차병원 완성
아산시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지로 확정됨에 따라, 경찰청과 아산시는 본격적인 다음 단계에 돌입한다.
경찰청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충남 아산시와 최종 협상 후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마련,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아산시는 충청남도 및 유관기관과 함께 센터 지원 TF팀을 가동하고 의료 인프라와 의료인 복지시설 확충 지원에 나선다.
박경귀 시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아산시는 경찰병원이 추진되는 과정을 차질 없이 뒷받침할 것”이라며 “경찰병원 건립 예정지 주변을 폴리스 메디컬 타운으로 조성하는 등 주변 개발계획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아산시는 경찰병원 주변 도시개발을 통해 미니 신도시로 만들어 의료진 확보를 위한 정주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충남형 간호사 양성제도를 통해 간호 인력을 공급하고, 의료진을 위한 아파트 특별 공급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근 신정호 아트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국립경찰병원을 환자와 보호자, 경찰 가족을 위한 최고의 심신치유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귀 시장은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아산 유치 확정은 충남과 아산 의료복지의 한 차원 높은 도약이자, 열악한 의료 인프라에 고통받던 220만 충남도민과 37만 아산시민의 눈물을 닦아준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이미 아산시는 유치 확정 즉시 병원 착공이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으로 경찰병원 착공과 설립, 안정적 운영에 이르기까지 충남도,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8년 건립 예정인 국립 경찰병원 분원은 응급의학센터와 건강증진센터,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의 3차 병원으로, 경찰공무원 외에 일반시민도 진료받을 수 있다.
[전문] 경찰병원 아산 유치 환영성명문
경찰병원 아산분원 최종 확정을 환영한다.
경찰청 ‘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가 아산시를 경찰병원 분원 건립지로 최종 선정했다.
우리 37만 아산시민, 더 나아가 220만 충남도민과 함께 대단히 환영한다.
이번 국립경찰병원 아산시 최종 확정은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으로 대한민국이 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우한교민을 포용하고 아산시 공직자와 혼연일체 되어 움직여준 아산시민들의 성숙한 공동체 의식 결정체다. 또한 13만 경찰공무원들의 의료 복지와 국민의 재난 예방·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정한 심사를 수행한 경찰청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우리 아산시는 무엇보다 신속한 병원 건립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 모든 절차를 충청남도와 한 몸이 되어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 또 역외로 유출됐던 진료비가 경찰병원으로 유입되어 지속가능하고 예측이 가능한 병원 경영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경찰병원 분원 건립지로 아산시가 최종 선정되어 진심으로 환영한다. 경찰병원 아산분원이 건립되는 그날까지 우리 37만 아산시민과 220만 충남도민은 경찰공무원과 함께 할 것이다.
2022년 12월 14일
아산시장 박경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