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시장은 26일(현지 시각) 룩셈부르크 린트젠의 로타렉스사 본사를 방문해 1000만불(한화 142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로타렉스사가 1922년 건립한 사옥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존 클라우드 쉬미치 회장, 윤순구 주 벨기에 유럽연합(EU)대사, 패트릭 니켈스 룩셈부르크 산업부 투자통상국장도 함께했으며, 현지 방송매체가 취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로타렉스사는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용 부품 등의 생산을 위해 아산 탕정 외국인 투자지역 내 1만2609㎡ 부지에 1000만불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65명 이상의 신규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아산시는 설명했다.
박경귀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이 위치하고,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이 유입되고 있는 아산에 실린더용 특수가스 밸브 세계 1위 기업 로타렉스사가 투자를 한다는 것은 연관 기업들에 유인책이 될 것”이라며 “아산이 반도체 산업의 동아시아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로타렉스사가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탕정2지구 108만평 규모의 신도시 개발구역 중 음봉지역의 20여만평의 부지에 첨단 R&D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곳의 인재들이 로타렉스사의 사업 확장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공장 추가증설이나 R&D센터 구축에 적극 투자해준다면 아산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최선의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존 클라우드 쉬미치 회장은 그동안 아산시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정적 지원에 힘입어 이번 추가 투자는 큰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며 아산에 로타렉스사의 R&D시설 건립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아산시는 전했다.
존 클라우드 쉬미츠 회장은 11월29일 아산 탕정공장 준공식에 룩셈부르크 산업부 관계자들과 함께 내한할 계획을 밝히고 박 시장의 참석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의 뜻을 내비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