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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학성, 축성시기 백제시대로 규명

북벽-동벽 회절부 주변 발굴조사, 백제~조선 4단계 유적 확인

등록일 2022년09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신창학성 조사지역 전경.

아산시는 그동안 추정 범주에서 논의되던 신창학성의 백제시대 축성이 확실하게 규명됐다고 밝혔다.

신창학성 북벽-동벽의 회절부 주변에 대한 발굴조사에 나선 아산시와 (재)비전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해 상층 발굴을 시작으로 올해 하층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크게 4단계에 걸친 유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1단계는 백제시대의 수혈유구를 조성한 단계로 저장용 목적의 수혈 9기가 확인됐다. 유물은 삼족토기, 개배, 단경호, 장란형토기, 호형토기, 기와 등이 출토됐는데, 시기는 웅진기에서 사비기로 편년 된다. 

2단계는 신창학성 성벽의 축조단계로 경사면을 정지한 후 중대형의 할석을 4~6단 정도 안팎으로 성돌을 쌓는 협축식으로 축석했다. 

3단계는 건물지와 기단석렬 등을 조성한 시기다. 건물지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삭토와 성토를 통해 대지를 만든 후 조성됐다. 주름무늬병 등이 출토돼 신라말~고려초에 조영된 것으로 확인된다.

4단계는 건물지가 폐기된 이후 굴립주건물지, 수혈유구, 기둥구멍 등이 운용된 단계다. 총 32기의 유구가 확인됐으며, 조선시대 기와편 등이 확인됐다.

백제시대 1호 저장수혈 조사 전경.

백제시대 1호 저장수혈 출토 유물.

백제시대 4호 저장수혈 출토 삼족기.

이처럼 신창학성 내에서 백제시대 유구와 유물이 동시에 확인됨에 따라 신창학성이 백제시대부터 신창지역의 방어를 위한 중요한 거점 역할을 했음이 분명해졌다. 

또 신창학성이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며 시대적으로 신창지역의 중심지 기능을 담당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백제시대 유적과 성곽과의 관계성이 구체적으로 규명되지 않아 이 부분은 연구과제로 남았다. 

문화유산과 지원구씨는 “신창학성의 정비복원 및 국가지정 승격을 위해 향후 성벽의 단면조사를 비롯해 건물지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하겠다”며 “계속해서 신창학성에 대한 학술적인 규명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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