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수도권 배후지역이라는 유리한 투자여건으로 이미 외국기업인들이 선호하는 투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남 서북부지역의 ‘외국인기업전용단지 지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충남도 국제통상과에 따르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외국기업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충남 서북부지역 외국인전용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해 오고 있다는 것.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도내 서북부지역의 입주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용단지 추가조성은 더욱 절실하다는 설명이다.도 국제통상과는 도내 서북부 지역에 외국인이 선호하는 전용단지를 연내 지정될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련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는 있지만, 조기 지정을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충남서북부지역에 대한 외국인기업전용단지의 조기 지정을 위해 입주예정 외국인 투자기업 발굴을 위한 해외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련 시·군과 특별 전담팀을 구성해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도는 전용단지가 추가 조성될 경우 외국인투자유치로 약 4천여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건설인력이 연 3만명 이상 소요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제통상과 이정훈씨는 “전용산업단지는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중소기업형 외투기업을 유치하는 데 매우 유리하다”면서 “지역적 안배보다는 투자가가 선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충남서북부지역의 외국인기업전용단지 지정은 늦은 감이 있는 시급한 과제”라며 “천안·아산 지역에 5∼10만평 규모의 단지가 우선 지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천안시는 762억원을 투입해 21만6000평 규모의 외국인기업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했으며, 당시 3대1의 입주경쟁 속에 2000년 8월 분양을 완료했다. 이 곳에서는 현재 38개 기업이 입주해 전국 외국인전용단지 가운데 가장 왕성한 생산활동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