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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국회의원, 한·칠레 FTA 반대

한·칠레 FTA 반대

등록일 2003년07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농민회는 성무용 천안시장, 전용학·함석재 국회의원 으로부터 한·칠레 FTA를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전달받고 농성을 해제했다(사진은 전용학 국회의원 사무실 면담장면과 친필 서명 모습). 성무용시장, 전용학·함석재 국회의원 반대입장 공식표명성무용 천안시장, 전용학(갑, 한나라)·함석재(을, 한나라) 국회의원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농민단체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천안농민회(회장 정진옥)는 지난 14일(월) 오후 2시 천안역 광장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천안농민 투쟁선포식’을 가졌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경우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천안지역은 포도, 배 등 과수농가의 불안감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 이에 천안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거부에 앞장서 줄 것을 농민단체에서 요구한 것이다.천안역 광장 집회를 마친 천안농민회원 20여명은 우선 시청을 항의방문 시장면담을 요청했다. 지난 9일(수) 전국 포두주산지 11개 시·군 기초단체장들이 모여 협의회를 구성하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경우 포도농가 특별지원법 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한 모임이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천안농민회는 지역농민들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저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마당에 기초단체장들이 이미 자유무역협정을 기정사실화한 후 향후대책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납득할 수 없다며 항의한 것.특히 성 시장이 참석하지 못한 이유와 모임의 의사 결정권한을 위임한 뜻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날 시장면담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부시장 면담을 통해 농민회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성 시장의 공식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어 전용학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 전 의원으로부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기준거부에 동참하겠다는 전 의원의 친필 서명을 받았다. 전 의원은 농민들과 면담에서 “자유무역협정이 전체 국익차원에서 필요하긴 하지만 첫 체결 상대국가로서 칠레는 적절치 않다”며 “고도의 산업화 과정이 농업과 농민에 대한 수탈로 이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전용학 국회의원의 다짐을 받은 농민들은 함석재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국내에 없는 관계로 직접서명이 불가능하자 사무실 앞 천막농성을 벌였다.천막농성 4일째인 지난 17일(목) 함석재 국회의원이 농성장을 찾아와 면담과 함께 반대서약서에 서명을 받자 천막농성장을 자진 철거했다.함석재 의원은 농민면담을 통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처음부터 반대입장을 보여왔으며 현재 농민들의 입장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며 “농민들과 뜻을 함께 하겠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한편 성무용 천안시장은 지난 16일(수) 천안농민회에 시장 명의의 의견서를 보내왔다. 의견서는 ▲한·칠레간 FTA 국회비준을 반대하는 심정은 농민회원들과 다르지 않다 ▲전국포도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는 포도의 생산과 유통을 지원해 포도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의도로 동참한 것이다 ▲천안시는 전국 5대 포도주산지 중 한 곳으로 과수산업 발전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내용이다.천안농민회 박현희 사무국장은 “천안시장과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지역농민과 뜻을 함께한다고 한 약속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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