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를 하천에 방류하지 않고 1백%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분뇨의 자연화와 환경오염방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축분뇨를 하천에 방류하지 않고 1백%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분뇨의 자원화와 환경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가축분뇨의 친환경적 처리를 위해 축산농가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가축분뇨 신화학적 처리기술’은 축산폐수에 미생물을 처리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수치를 낮추는 기존의 방법에 4개 과정의 화학처리단계를 도입하는 방법이다.기존에 미생물만 처리해 방류했을 때는 약간의 부유물질이 남아 하류나 농경지의 오염원이 돼 축산폐수가 양축농가들에게는 큰 골치덩어리가 됐다.그러나 미생물처리법에 의해 4개 과정(석회투입-산화제투입-응집제투입-황산투입)을 거친 처리수는 하천에 방류하지 않고 축사소독약이나 세척수, 가축음용수, 액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석회는 부유물질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고 산화제는 부유물질의 산도를 강산성으로 높여 폐수의 색도를 엷게 해주고, 축사소독약을 사용한다. 응집제는 부유물질을 뭉치게 한다.황산은 부유물질을 중화(PH7)시켜 재활용을 가능케 한다.이로써 하천에 방류를 해도 무취, 무해충 상태이므로 그동안 축산폐수로 발생된 환경오염문제나 분뇨처리문제를 한번에 해결했다.목천읍에서 돼지 1천5백두를 사육하는 최만영씨는 “하천에 방류된 폐수의 색깔로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으나 이번 환경친화형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설치한 후 그런 문제점이 말끔히 해소됐다”며 만족했다.농업기술센터 박달영 전문지도사는 “가축분뇨의 자원화는 물론 처리비용의 절감으로 양돈산업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양축농가들에게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