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병원에서 실시한 키작은 어린이를 위한 건강강좌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호) 소아과 성장클리닉에서는 지난 11일(금) 천안컨벤션센터에서 ‘키작은 어린이 건강강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키작은 어린이 건강강좌는 지난 99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 두차례씩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소아과 교수가 키 작은 어린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어린이의 성장과정을 부모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기초지식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었다.최근 부모는 물론 어린이들 자신까지도 키가 커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대한소아과 학회에서는 의학적으로 키가 작다는 것은 연령과 성별이 같은 아이들의 평균키에 비해 표준편차 이상 작거나 어린이 1백명중 3번째 이하로 키가 작다는 것으로 정의한다.이날 행사결과 막연하게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작아서 고민하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강좌에서 소아과 유지숙 교수는 ‘소아의 성장장애’를 주제로 성장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등 성장 및 발달에 대한 각종 호르몬의 효과와 소아당뇨 등 내분비장애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유지숙 교수는 부모가 아이의 저신장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의 신장 및 체중을 측정하고 성장속도를 관찰해 저신장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충고했다.그리고 저신장으로 진단됐을 때 병원에서는 정밀검사와 골연령을 측정하고 선행질환이 있는지를 평가해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이날 단대병원은 건강강좌에 참석한 부모의 자녀들에게는 성장장애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검사는 예약후 병원에서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