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읍 종합육성계획에 따른 개발방향을 제시한 용역업체 직원이 관계공무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7일(금) 시청 회의실에서 성환·성거읍 소도읍 종합육성계획에 대한 용역보고회를 가졌다.행정자치부는 매년 전국에서 15∼20개 읍을 소도읍 육성지구로 선정해 3년간 연차적으로 국비 1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시는 성환읍과 성거읍의 지역적 특색을 안배한 집중 육성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지난 1월 용역을 발주했다. 이어 기본적인 육성방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4월과 5월 성거읍과 성환읍에서 각각 주민공청회를 가진 바 있다.소도읍 집중육성사업은 현재 충남에서만 22개 읍이 신청했고 전국적으로는 2백개에 이르는 지역에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성환소도읍 종합육성계획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공공부문 2186억원, 민간부분 6521억원 등 총 870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영엔지니어링에서 보고한 사업개요는 ▲배꽃테마공원(왕림, 송덕, 율금) 100만평 ▲성환택지개발(매주리) 8만평 ▲남서울대주변 학사촌 조성(성월, 매주) 7만평 ▲제5산업단지 조성(율금리) 21만평 등이다.이에 대해 인무길 성환읍장은 개발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공원지구지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내년 개통되는 수도권전철의 역세권 개발계획 누락과 성환8리 침수지역, 성환10리 탄약창 등 소외지역에 대한 배려가 없음도 지적했다. 목진각 건설교통국장은 산업단지 조성안은 제외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계획 남발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한 일주일도 안 돼 져버리는 배꽃거리 조성도 현실과 거리가 멀고 민간자본 유치도 회의적이라고 지적됐다.성무용 시장은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남서울대에 운행되는 50대의 통학버스 중 상당수가 전철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철역은 남서울대학생들의 통학권이 우선 배려 돼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과수농가의 비전과 경기도 접경지역의 주민소외감을 없애기 위한 방안도 함께 주문했다.성거읍은 공공부문 2550억원, 민간부문 5840억원 등 총 8390억원의 사업비를 예상했다.주요 사업개요는 ▲호남대 천안캠퍼스(문덕리) 30만평,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저리) 1.1㎞ ▲ 택지개발(신월, 저리) 15만평 ▲생활권 중심지정비(저리) 9만평 등이다.성거읍장은 호남대 천안캠퍼스를 유치할 경우 대학촌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전리, 오색당리 등 소외지역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배려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도·농·공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난개발 정비와 학군편입문제 등도 우선적으로 고려 돼야 할 사항이라고.성무용 시장은 지역적 특색이 살아나지 못함을 지적하고 중부농축산물류센터 활용 방안과 편리한 교통을 이용한 물류거점 육성, 거봉포도 관광테마, 직거래 장터 활성화 방안 등을 연구하도록 주문했다.성환·성거 소도읍 종합육성계획 용역은 수정 및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8월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