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비교해 벼 생육초기 평균 기온이 높고 일조시간은 적었음에도 충청남도 지역 벼 생육은 극히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달 25일(수)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우인식)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벼가 자라는 지난 5월15일부터 6월16일까지 평균 기온은 20.6℃로 평년 20℃보다 0.6℃ 높고, 일조시간은 2백33.1시간으로 평년 2백67시간보다 33.9시간이 적었음에도 벼의 생육은 기계 이앙 논에서 초장이 27.2㎝로 평년과 비슷하면서 튼튼하게 자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벼 직파재배의 경우 1㎡당 줄기수가 3백52.8개로 평년 3백7.3개보다 45.5개가 많고, 초장은 25.3㎝로 평년 24.5㎝보다 0.8㎝ 커서 평당 포기수도 충분히 확보되면서 생육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충남도 농업기술원 작물지원과 배길희 지도사는 “이같은 사실은 지난 16일 충남도내 15개 시·군 1백47개 벼 생육관찰표본 분석결과에서 밝혀졌다”며 “올해는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은 등 벼 생육기상은 불량했으나 밑거름으로 친환경적 화학비료인 지효성비료를 시용해 현재 건전 생육상태임으로 적기에 심은 논에는 비가 오는 장마기간 중이라도 과감한 중간 물떼기를 실시하고, 이음거름과 늦게 심은 논에는 새끼칠 거름을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채소 후작으로 아직까지 모를 심지 않은 2모작 논의 경우, 벼 소득 수준을 보상해 주는 논 콩 재배와 쌀 생산 조정제 등 정부시책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