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성농업인 수가 남성을 앞질렀다. 이들의 다양한 사회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여성의 사회적 참여여건 증진 방안’을 주제로 포럼이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지난 24일(화) 보령시에서 열린 포럼은 농촌관광의 가능성,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공주대 최영선 교수의 포럼개최 설명에 이어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의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촌여성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 심순자 충남농업기술원 생활개선 과장의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촌 여성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지정토론자 여성농업인중앙회 하금수 부회장, 보령대동농기계대리점 오난희 지점장,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이영세 교육부장, 충남발전연구원 송두범 연구위원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임선희 충남여성포럼 선임대표는 주제 보고를 통해 국제무역의 장벽이 무너져 무역자유화라는 세계화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 농업이 인구 감소, 영농구조 및 경영방식의 변화 등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농촌여성의 사회적 참여여건 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일은 의미있는 새로운 과제”라고 말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송미령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WTO의 체제하에서 갈수록 한국농업의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생산에만 의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농간 교류와 함께 농업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농촌의 특색을 살린 녹색관광(Green Tourism)의 가능성과 추진여건을 모색해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충남농업기술원 심순자 생활개선과장은 농업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이 크게 증가(충남의 경우 전체 농업종사자 40만3100명 중 여성이 20만6000명으로 51.1%)하고 있는 실정으로 농촌에서 여성의 역할이 크게 증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농업외 소득 증대를 위한 농촌여성소득원개발사업과 농촌문화체험사업을 소개했다.충남여성포럼은 여성들의 지위 향상을 위한 각종 정책대안 제시·자문 등 여성권익 증진을 위해 2001년 5월8일 조직된 순수 민간단체다. 그동안 7차례의 포럼을 통해 ‘충남여성장애인 문제, 농업인 정책, 여성의 정치세력화 문제’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