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을 비롯한 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의 3/4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다소 호전은 되나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김용웅)가 최근 천안·아산·홍성·예산·당진 등 5개 시·군 내 종업원수 20인 이상 제조업체 중 2백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밝혀졌다.충남북부상의가 지난 25일(수)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는 89로 지난 2/4분기의 85에 비해 다소 나아졌으나 국내 소비 둔화와 세계 경제회복 지연으로 전분기에 이어 경기 둔화가 여전할 것으로 분석됐다.충남북부상공회의소 권창식 과장은 “충남북부지역 주력산업인 전자·반도체 및 통신기기의 수출 증가로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소비위축과 최근 노사문제, 세계 주요 국가의 경기부진 등 경제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해 전반적인 경기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섬유업은 91의 실사지수를 보여 전분기보다 다소 호전됐다. 그러나 중국산 섬유, 의류수출 급증, 원재료 구입 상승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화학업은 평균 81의 실사지수로 이라크 사태의 조기 종결에도 불구, 세계 주요국의 경기부진 및 내수침체, 대내외 여건 등 불안요인이 작용해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기계·금속업은 93의 실사지수를 보였다. 기계·금속업은 국내 소비둔화와 세계경제 회복지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로 전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전기·전자업은 109의 실사지수를 나타냈다. 다른 업종에 비해 고부가가치 제품개발과 IT산업의 경기회복 및 동남아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당분간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기타 제조업은 71의 실사지수로 국내 소비 둔화와 환율 불안 및 노사문제, 가계대출억제, 대내외 여건의 불안 등 원재료 구입가격 상승으로 전반적 경기는 전 분기에 이어 다시 하락세로 반전될 전망이다.기업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은 수요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 원자재가 상승, 환율변동, 전문인력 등 인적자원 부족, 납품단가, 지점 횡포 등 기업환경에 전반적인 악재들이 상존해 있었다. 충남북부상의 조사팀 전종욱씨는 “지금은 정부가 일관성 있는 구조개혁을 통해 시장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업 투자활동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기업 경영의 좋은 여건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다.기업경기 실사지수(BSI-Busine ss Survey Index)조사대상 업체가 조사기간의 실적과 예측을 전 분기 및 전년 동기와 대비해 호전, 악화, 불변으로 표시하게 한 후 이를 지수화 함. 기준치는 100이며 초과시 호전, 미만시 악화되는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