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를 비롯한 국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장출혈성대장균(0-157)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관리대책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천안과 아산을 비롯한 충남도 전역은 교육청, 음식업협회 등과 긴밀히 공조키로 하고 0-157 방역대책을 발표했다.세부 방역관리대책을 보면 ▲장출혈성 대장균(0-157)의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병·의원에 대한 일일감시체계를 구축, 환자의 조기발견과 전파 차단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 ▲각급 위생부서와 교육청, 음식업협회와 합동으로 위생업소 및 집단급식소에 대한 지도점검 실시 ▲종사자에 대한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와 함께 주민의 감염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장출혈성 0-157 감염증은 ▲물을 통한 수인성 전파 ▲ 먹는 음식을 통한 식품매개전파 ▲보균가축을 통한 직접전파 ▲사람 대 사람을 통한 접촉감염 등 전파경로가 다양해 다각적인 예방활동과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무엇보다 오염방지를 위한 식품 취급요령과 취급자의 철저한 개인위생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또 교차오염방지를 위해 식육과 접촉됐던 용기나 도마 등의 모든 표면은 다른 재료를 그 표면에 놓기 전에 뜨거운 비눗물로 항상 깨끗하게 닦아야 하며 조리된 식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금지해야 한다.집단급식소에서는 원·부자재의 유통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식육 및 식육가공품에 대한 식품취급요령을 정확히 숙지하여 충분히 가열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동안 장출혈성 대장균 0-157 감염증의 전파경로는 대부분 소고기로 가공된 음식물에 의해 발생됐다. 그 사례로 일본에서 지난 1996년 1만2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연간 1만명에서 2만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인 질병으로 확산되고 있다.우리나라도 지난 2001년에 11건, 2002년에 8건이 발생했으며, 올해도 확진환자 2명과 의심환자 12명이 발생했다. 보균자도 19명이나 발견되는 등 적극적인 환자감시체계 구축과 예방활동이 필요한 단계에 와 있다.충남도 보건위생과 박금옥씨는 “식육제품을 섭취할 때는 충분히 가열하고 과실 및 채소류는 음용수에 적합한 물로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며 “살균처리 되지 않은 원유와 유가공품은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설사하는 어린이가 있을 경우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며,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자주 씻으면 감염 위험성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환자의 조기발견 및 치료가 가장 중요하므로 유사 증상자가 있을 경우 병·의원에서 신속히 진료를 받고 가까운 보건소 등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