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인 지난 4일 아우내 장터에서는 동남부권 8개 읍면주민들이 모여 널뛰기, 그네타기 등 민속놀이를 즐겼다.
동남부 8개 읍면(광덕, 풍세, 목천, 북면, 성남, 수신, 병천, 동면) 주민들은 지난 4일(수) 아우내 장터에 모여 주민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단오절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쳤다.매년 아우내문화원(원장 조성민) 주최로 열리는 단오행사가 올해로 21회째 치러진 것이다. 아우내 단오제는 매년 주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병천 장날(끝자리 1일과 6일) 열렸는데 올해는 시민체전과 현충일이 장날과 겹쳐 평일날 열렸다. 이날 행사는 8개 읍면 주민 대표들이 널뛰기, 그네타기, 팔씨름,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대회를 주최한 아우내문화원 조성민 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빠르게 변하는 주변환경 속에서 점차 소외되고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시키고자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민속놀이가 생활속에 깊게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우내 장터에서 단오제가 처음 시작된 것은 1974년 당시 천원문화원(현 아우내문화원)에서 사라져 가는 민속놀이의 계승을 위해 척사대회와 줄다리기대회, 그네타기 대회를 열면서 출발했다.초창기에는 2∼4년마다 열렸으나 1984년 제4회 대회부터는 단오절 민속놀이 경연대회로 명칭을 바꾸며 매년 실시해 왔다.이날 대회는 총 5종목으로 실시됐다. 종목별 성적은 널뛰기 목천면, 그네뛰기는 수신면, 팔씨름 목천면, 줄다리기 동면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한편 매년 동남부권 8개면에서 실시하는 민속놀이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 관심에서 멀어져 이를 다시 활성화 시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