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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배 품질로 승부

성환배 품질로 승부

등록일 2003년05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올해 배의 과잉생산으로 가격폭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생산량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지난 28일(수) 천안배원협 회의실에서 대책회의가 진행됐다. 전국적으로 배의 과잉생산이 우려됨에 따라 가격폭락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생산량조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수)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하재영) 회의실에서 시, 조합, 생산자 대표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다.나주, 울산에 이어 국내 3대 배 주산지로 매년 1천4백㏊의 면적에서 4만톤을 생산해 내는 천안시의 생산량이 금년 배 가격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올해 배 작황은 전국적으로 볼 때 예년보다 개화가 2∼3일 빠르고 결실도 양호해 과잉생산으로 가격폭락을 우려하고 있다. 계속적으로 증가하던 배 재배면적도 2000년 이후 감소추세임에도 불구하고 90년대 중반이후 식재한 배나무의 성과기 도래로 오히려 생산량은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2000년도 전국 총생산량은 32만4000톤이던 것이 2002년 38만6000톤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45만톤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게다가 저가의 중국산, 생장촉진제 사용 및 질소비료 과다시용으로 당도 저하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특히 올해 추석은 9월11일로 예년보다 훨씬 빠르다. 연중 배 출하량의 20∼30%를 차지하는 추석대목의 생산차질과 그 이후의 판로도 불투명한 상황. 천안시는 수정 적기인 배꽃 만개시에 잦은 비로 24.1㎜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실 박상헌 실장은 “잦은 비 때문에 착과 상태가 작년보다 20∼30%가량 불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흑성병 피해까지 더하면 10%의 감축이 더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천안지역은 굳이 인위적 감축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감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농가대표 김경수(성환 송덕2리) 위원은 “한시적 지원이나 미봉책 보다는 원예조합을 구심점으로 생산과정에서 물류,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며 “생산된 상품의 등급별 가격차등 정책이 이뤄진다면 고품질 위주의 생산유도가 자연적으로 발생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최영복 산업경제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천안배 생산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28일(수) 1차 협의회에서 생산량 조정을 주제로 한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6월30일(월) 2차 회의에서 품질향상대책을 논의하고, 10월 저급품 출하억제를 주제로 회의를 가질 방침이다.이날 위원회 참석자들은 과실간격 넓히기, 지베렐린처리자제 및 조기수확용 착색봉지 사용자제, 고당도 배생산, 신고배 위주에서 조생종 및 고품질 품종으로 갱신, 고품질 출하 저급품 폐기 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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