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택지개발, 학사촌, 배꽃공원 조성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성환읍 종합육성계획 밑그림이 그려졌다. 최근 성환읍 주민들은 소도읍 육성계획에 따른 신도시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시는 성환읍 종합육성계획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지난 22일(목) 오후2시 성환읍 회의실에서 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 및 주민의견 수렴을 가졌다.성환읍은 지난 73년 1월1일 천안군 성환면에서 읍으로 승격돼 도시와 농촌으로 양분된 도·농복합 소도시 지역이다. 그동안 종합적 육성추진전략이 미 설정돼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못해 생활편익과 기반시설이 열악했다.따라서 이번 소도읍 종합육성계획에 거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기대는 그 어느때 보다 높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기능 확충, 주민 생활환경 개선, 복지증진을 충족시킬 신도시 형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성환읍은 2003년 현재 9천8백23가구 2만9061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단계별 육성계획에 따르면 2006년 1만1000가구 3만3000명, 2016년 1만4천7백가구 4만4000명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개발전략은 충남북부지역 특화산업육성 및 관광 거점화, 교육·주택·산업단지, 쾌적한 환경을 지향하고 있다.주요 계획은 ▲성환배꽃축제 및 배꽃공원 조성사업(왕림리와 송덕리 일원 9만평 규모, 배 과수단지를 배꽃 테마공원화, 군도 4호선 확·포장으로 배꽃거리와 연계한 축제개최, 눈썰매장이나 휴게소 등 4계절 유희시설, 예상 사업비 250억원) ▲성환 택지개발사업(매주리 일원 7만9000평 규모, 추정 사업비 2800억원, 1천9백세대 5천7백명 수용 가능한 택지조성) ▲남서울대학교 주변 학사촌 조성사업(매주리 일원 7만2000평, 추정사업비 민자포함 160억원, 원룸·기숙사·임대아파트 단지조성으로 통학생 상주화 유도) ▲제5산업단지 조성사업(율금리 일원 22만3000평, 추정사업비 민자 1060억원 포함 1385억원, 충남북부 관문으로 거점산업기지 역할, 반도체 및 첨단부품 등 국제교역 유망업종 유치) 등이다.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성환읍 종합육성계획이 추진될 경우 시가지 정비, 생활환경 정비, 상·하수도 정비확충, 하천 정비, 군도·읍면 도로개설 및 확충으로 지역개발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시는 올해안에 주민의견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소도읍 종합육성계획안을 확정하고 2004년 행정자치부에서 사업지구로 확정될 수 있도록 신청한다는 방침이다.행정자치부에서 소도읍 육성사업지구로 확정되면 3년간 국고 100억원이 순차적으로 지원된다.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석했던 주민들은 택지개발, 학사촌 조성, 산업단지 조성 등은 환영할 일이지만 배꽃공원 조성사업은 현실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