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장애인체전 막바지 준비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할 때 진정한 ‘스포츠 도시 천안’ 실현.”제2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1일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천안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천안시 일원, 아산시와 공주시에서 열리게 될 장애인체육대회를 불과 열흘 앞둔 시점에서 천안시, 충남도, 도교육청, 충청남도 체육회 등 관련단체에서는 체전준비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선수 1천5백47명, 임원 5백48명 등 총 2천1백여명이 참석하게 될 이번 체전은 천안시를 비롯한 충남도의 저력을 다시한번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충남도는 이미 지난 2001년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전국체전 사상 최고의 성공개최지였다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사상 첫 종합우승의 영예를 함께 안으며 스포츠도시 천안의 이미지를 전국에 확고하게 심어준 계기가 됐다.이어 지난해 열린 소년체육대회에서도 이미 전국체전이라는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자신감에 힘입어 무난히 치러냈다.이제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온 장애인체육대회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충남의 의식수준을 평가할 시험무대로 그 중요성이 더욱 크게 와닿고 있다.이번 대회를 위해 천안시는 5억9000여만원의 사업예산으로 11개 경기장 3백83건을 비롯해 6개 숙소에 8백89건 등 총 1천2백72건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완하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이번 체전의 목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화합체전 ▲편의시설 확충과 한건의 사고도 없는 안전체전 ▲상호교류와 문화를 공유하는 문화체전 ▲기존체육시설과 장비활용 등 비용을 절감 하는 경제체전을 표방하고 있다.천안시도 이미 성공적으로 치러낸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의 경험을 살려 장애인체전의 운영체제를 준비하고 있다.체전참가 중증 장애인 4백50명을 비롯한 모든 장애인들에게 일대일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숙소 및 경기장에서 모든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기로 하고, 관내 대학 관련학과 전공자와 경험자를 바탕으로 자원봉사자 선발 및 교육을 마쳤다.천안시 환경미화원협회 이진무 위원장을 비롯한 1백25명도 장애인체전을 앞두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장애인 체전상황실은 이번 체전의 성패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에 달렸다며 시민들의 행사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에 따라 그들만의 잔치로 끝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전국 최고의 의식수준을 갖춘 천안시민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