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펜싱 충남대표 연습장면과 한빛회 좌식배드민턴 연습장면.
장애인 체육은 1981년 유엔이 제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를 맞아 발전의 전기를 맞았다.전국 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이전까지는 전국지체부자유청소년체육대회, 전국정신지체인축구대회 등 각 장애별로 몇몇 대회가 있었으나 전 장애인이 참여하는 종합체육행사는 이 대회가 최초였다.1981년 제1회 대회를 필두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장애인올림픽이 열린 1988년 한해를 거른 것을 제외하고는 1989년부터 매년 한국장애인복지협의회(현 진흥원)의 주최·주관으로 열리고 있다.전국 장애인체육대회는 2000년 20회까지 매년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군체육부대에서 개최해 왔다. 그러나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서만 지속적으로 개최, 장애인 선수들의 참여의식이 결여되고 선수촌 및 경기장이 군부대인 관계로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불편했다.또한 서울, 경기지역의 경우 대규모 행사가 빈번해 국민의 관심을 끌기가 어렵고 장애인 체육대회에 대한 홍보효과가 적다는 문제점들이 지적돼 왔다.따라서 장애인체육의 질적 수준향상 계기 마련과 장애인복지의 시·도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며, 장애인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주민의 장애인복지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장애인체전 순회 개최가 시급한 문제로 제기됐다.이를 위한 많은 각계의 노력으로 순회개최가 2000년부터 시작돼 인천광역시에서 제2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했다.2001년 제2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지방순회 2번째로 부산광역시에서 개최했다. 2002년은 월드컵 및 아·태장애인경기대회 관계로 생략해 2003년 충청남도에서 제23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따라서 천안, 아산, 공주 등 충남에서 열리는 장애인체육대회는 전국순회 세 번째 대회다.대회운영의 경기장 및 시설설치 보강은 개최 시·도에서, 대회진행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에서, 경기운영은 개최 시·도 체육회에서 분담 실시한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비장애인체육대회와는 달리 장애인 편의시설 및 교통운송수단, 숙박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으로 개최 시·도에서는 이점에 큰 비중을 두고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체전은 전국체전에 비해 주민호응도가 떨어져 장애인·비장애인의 화합체전 의미를 무색케하고 있다. 반면 장애인체전 성과로는 국군체육대회 개최 때보다 장애인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 각 시·도의 관심고조,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등 장애인을 위한 체육대회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장애인 체육진흥에도 크게 기여하는 결과를 낳았다. 충남과 장애인체육대회그동안 충남은 99년 대회(금-11, 은-13, 동-13)까지 대전(7위)에도 뒤쳐지는 등 중·하위권 성적에 머물렀다.그러나 시·도간 순회 개최가 시작되면서 상위권 진입을 위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 경쟁체제에 뛰어들기 시작했다.2000년도 제20회 인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선수 1천3백75명, 임원 4백92명 등 총 1천8백67명이 참가했으며 경기종목은 17개 종목에 2백70개 단위 종목으로 운영됐다.이 대회에서 충남은 9개 종목 61개 단위종목에 출전해 금20, 은11, 동19개를 차지, 종합메달 50개로 시?도별 6위를 기록해 99년에 비해 금9개, 동6개를 추가로 획득, 좋은 기록으로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반면 성적위주로 선수를 관리하다 보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나 비출전 종목의 소외감이 지적되기도 했다.장애인체전은 성적보다 화합체전으로 진행돼야겠지만 체전 활성화로 우열을 가리는 체전이 불가피하게 돼 충남은 금, 은메달 획득선수 관리와 출전치 못한 종목(수영, 사격, 보치아, 골볼) 선수 발굴에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경기종목 중 론볼링은 전년도에 비해 선수·코치·감독의 일치된 맹훈련으로 금2, 은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보였다. 또한 육상에서는 공주 정명학교의 김근일 선수가 육상 1백m, 4백m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으로 쾌거를 이뤘으며 구기종목인 축구, 농구, 배구, 테니스에는 출전을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장기적으로 볼 때 참가종목을 확대해 학교·시설별 선수육성 종목을 선정, 체계적인 훈련이 요구되며 제21회 부산체전에서는 전종목 메달 확보토록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실시가 요망됐다.2001년 부산광역시에서 개최한 제2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선수 1천5백명 임원 5백20명으로 총 2천20명이 참가했다. 21회 대회는 17개 종목으로 지난해에 비해 22개가 늘어난 금메달 2백92개를 놓고 시·도간 경합을 벌였다.충남에서는 12개 종목에 선수 86명, 임원 22명이 참가해 총 1백8명이 상위권을 목표로 출전했다. 경기결과 종합 7위를 기록하며 금19, 은18, 동12개로 총 4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2000년과 비교해 금메달 획득에 부진한 종목은 육상 원반던지기, 펜싱 플러레, 론볼링, 유도(-73㎏급), 배드민턴(남 복식) 등이다.경기면에서 보면 장애인 체전이 시·도 순회 개최 2년 차로 새로운 선수발굴을 위해 타 시·도 선수 스카웃과 신인선수 발굴로 점차 과열되는 듯하나 충남은 농아, 시각 등 장애인학교가 없어 젊은층 선수발굴에 어려움이 있다.부산대회 때는 충남과 부산시 사하구의 자매결연으로 사하구 부녀회, 해병전우회 등이 음료수 등을 제공해 흐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입장식때는 ‘2002년도 안면도 꽃 박람회’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