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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위, 대형유통매장에 최후통첩-지역농산물현황 실태조사, 전략적 대응방안 모색키

농특위, 대형유통매장에 최후통첩

등록일 2003년04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민기 의원은 생산지역과 생산농민이 표기되지 않은 국내산 농산물은 출처가 의심된다며 소비자의 알권리를 주장했다. 래걍熾 생산품을 외면하는 대형유통매장은 더 이상 지역과 공존의 뜻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천안시의회 농촌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태백) 소속 의원들이 화났다. 이에 해당 의원들은 대형유통매장에 대한 지역공존의 당위성을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특히 지역생산품을 외면하는 매장에 대해서는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지방화시대에 역행하는 매장에 대해서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시의원들의 이같은 선포는 매장측을 상당히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역 농민들이나 중소기업 등 생산자 입장에서는 이번 농특위 활동을 상당히 환영하는 분위기다.농특위 의원들은 지난 18일(금) 메가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까르푸, 갤러리아, 중부물류 등 천안시 관내 6개 대형할인매장을 둘러보며 지역농산물 판매현황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섰다.김태백(병천면) 의원은 “천안에 입점해 있는 대형유통매장측의 지역생산품 판매현황은 매우 실망스런 수준”이라며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 후 지방화시대에 역행하는 매장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해 한층 긴장감을 고조시켰다.이충재(입장면) 의원은 “지역에 입점해 있는 대형유통매장에서 그 지역의 특화상품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서글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태능(동면) 의원은 “막연하게 지역정서만을 내세워 품질면에서 뒤떨어지는 제품을 사달라는 것이 아니다. 우수한 품질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생산품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시스템상 애로만을 주장한다면 더 이상 지역과 공존의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이날 매장의 지역농산물 판매 현황을 둘러본 일부 의원들은 “이제 더 이상 지역생산품을 사달라며 애원할 필요조차 못 느끼겠다”며 “지역생산품을 외면하는 대형매장에 대해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이라도 벌이겠다”며 불만의 수위를 높였다.김민기(광덕면) 의원은 대형유통매장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국내산 또는 수입산으로 단순 이원화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일년 내내 깐호두, 잣, 버섯, 밤, 은행 등이 대형유통매장에서 시판되고 있는데 단순히 국내산으로 표기돼 있다. 도대체 어디서 꾸준한 물량이 공급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생산지나 생산농민이 실명으로 표기되지 않은 국내산 농산물의 출처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특히 일년 내내 공급되는 신선한 마늘종은 더욱 의심스럽다. 이밖에도 무말랭이, 마른 호박, 마른 표고버섯 등도 국내 어느 곳에서 그처럼 많은 양을 공급하는지 소비자들은 정확한 출처를 알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농특위 의원들은 앞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측과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산지 등 농산물 유통감시를 수시로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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