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이번에는 지역생산품 판매를 위해 대형유통업체 본사를 노크했다.민종기 부시장을 단장으로 시의회 농특위 김태백 위원장, 김태능 의원,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 곽호설 지부장, 생산자단체 대표 등 10여명은 대형유통업체 본사를 방문해 대표자 면담을 갖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을 전개했다.김재근 지역경제과장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지역내 대형유통업체와 생산자단체 대표가 만나 지역내 생산품 납품을 위한 협의를 가졌으나 지역내 유통업체는 지점 차원의 구매 권한이 극히 미미했다”며 “대부분 품목은 본사 차원의 일괄구매 형태로 전국 각지에서 수집해 지점에 공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역상품 구매협의를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수) 한국까르푸와 한화유통을 방문한 부시장 일행은 유통업체 대표와 구매책임자들을 만나 천안지역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구매요청을 했다고 전했다.이들은 제품의 출하시기별로 본사 바이어와 지역 생산품 구매를 수시로 협의해 지역내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전국적으로 보다 많은 지역상품이 팔려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태능 의원은 “면담 결과 까르푸는 지역의 요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들의 조건에 맞는 계약이 일단 성사되면 향후 지속적인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특히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면 까르푸측에서 국내매장뿐만 아니라 해외수출도 알선해 주기로 했다고.한화유통측도 지역연고를 내세우며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까르푸측은 5월 중 구매책임자들을 천안에 파견해 실무진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천안시도 5월 중 다른 대형매장 본사를 방문해 지역생산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