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산야식물 구경하세요.”평소 볼 수 없는 희귀식물과 산야식물이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돼 도심속에서 자연의 향취를 한 껏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천안 시민회관에서 어제(25일·금) 시작된 ‘산야식물?희귀식물 전시회’가 주말인 오늘과 내일(27일·일)까지 열리기 때문이다.유원농장(성남면 대정리 소재) 유재욱(73) 대표가 시 농업기술센터의 후원으로 지난 58년간 정성스럽게 길러온 다양한 산야식물 3백여점을 전시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천남성, 자란, 앵초, 크레마치스 등 희귀식물과 복주머니꽃, 매발톱꽃, 금낭화 등 산야식물이 수석과 어우러져 작은 실내정원 형태로 나열된 이번 전시회는 잊혀져 가는 산야식물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가 매우 커 관심있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안들꽃모임 회장이기도 한 유재욱씨는 “갈수록 삭막해지고 여유가 없어지는 현대인들의 마음 속에 사라져가는 식물들을 통해 향수를 불러 넣어주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이번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